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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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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기 강무현
댓글 0건 조회 428회 작성일 04-01-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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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고민까지도 만들어 사는 제가 딱해 보였던지 친한 어느 교수 한 분이 저보고 이렇게 이젠 좀 살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네요.
맞아요...만사 마음먹기 나름인데 조금은 심플하고 편하게 살아야 행복할 거 같아요. 근데 우리들 정말 온갖 생각 속에 아무 것도 못하고 바보처럼 살지 않나 싶은 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여의도클럽도 그래요. 손바닥만한 여의도에 우연처럼 둥지를 틀고 있는 동문들이 그저 마음 편히 시간되면 편안하게 보자는 취지인데 모이기도 힘들고 가입하기도 다들 쉽지 않은가 보네요.

올해 2004년에는 여의도 계신 동문님들 서로 시간 편할 때 심플하게, 이지하게, 펀하게 만나고 즐거운 시간 가져요. 이용해 먹을 사기꾼 같은 사람도 없겠지만, 너무 경계심 갖거나 비장하게 모임 생각하면 여의도클럽 취지하고 맞지 않을거 같아요.

엊그제 최병한 후배가 전화가 와서 마침 시간이 되어 세명이 만났던 거 처럼 비도 내리고 마음 꿀꿀해서 포장마차에서 소주라도 한 잔 마시고 싶은 날 그렇게 만날 수 있는 선후배 해보면 좋을 거 같군요.

세명이 모였으니 다음에 가까운 한 명씩 데리고 나와서 6명 되고, 그 다음에 다시 12명, 24명, 48명 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여클멤버가 되고 싶어서 여의도에 근무를 자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소문이 들리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지 않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여의도생활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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