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한마당

강릉고등학교 총동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의도클럽

자유게시판 여클의 방향(제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17기 강무현
댓글 0건 조회 538회 작성일 07-03-09 14:09

본문

몇년 전 여의도지역 동문들이 개락인지라 얼굴 보며 우의도 다지고
업종은 다르지만 열린 교류를 하자는 취지에서 여클을 결성했죠.

초창기 많은 공감 속에 출발했고, 여의도공원에서의 도시락 미팅과
수시로 펼쳐지는 번개 속에서 어느 정도 자리도 잡아가고 몇 가지
색 다른 원칙이 있는 모임으로 지금은 무려 100명을 바라보는 조직으로
어느 정도 기틀을 잡게 되었답니다.

특히 교가 안부르기(애교심으로 모두들 나온데다가 굳이 고성방가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강고 욕먹일 일도 없고..), 회칙 및 회장 없기(감투보다는 참여가
중요하다고 여기므로) , 후배 위주로 배려하기(선배들은 다른 데서도 충분히
대접받고 저변이 튼튼해야 하므로) 등 통상적인 동문 모임과 다른 운영으로
지금은 기수 구분없이 전부 형제처럼 편하고 친한 모임이 되었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초기 몇명 되지 않을 때의 실험적인 조직운영이 이제
조금 정비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백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에게 연락하고 참여 독려하기도 쉽지 않고,
다들 바쁜 여의도 지역의 업종 특성 상 누구 하나 모임에 총대를 매고 일을
벌리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모임 개최나 만남이 소홀해
져서 흐지부지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아울러 그냥 만나 소주 한잔 나누는 것만으로도 모임의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이제는 그저 그런 자리보다는 뭔가 유익하고 정보교환이나 고급 네트웍을
만드는 지식정보 포럼 형태의 모임이어야 참여 활기도 높아질 듯 합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여클의 한 회원으로서 이런 방향을
여러분께 제안드리면서 의견이 모아지면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봤으면
어떨까 싶어서 주제 넘게 몇 가지 제 생각을 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첫째. 운영 주체에 관한 건 입니다.
기존처럼 회칙이나 회장은 필요없더라도 기수별, 업종별로 간사단을 구성해
참여 독려는 물론 교차해서 모임을 주최하면 한두명만 희생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동문이 20명인 국회에서 간사 1명, 방송국 대표로 1명,
증권금융 1명을 간사로 정해 돌아가면서 월례 번개를 하면 매달 번개가 있되
수고는 4달에 한번 정도 간사들이 봉사하면 되고, 주최 간사 아닌 간사를 중심
으로 해당 업종 참여 독려만 해도 평균 30~40명은 참석해 활성화 됩니다.

둘째. 번개, 정모 등 모임 형태에 대한 건 입니다.
월례 번개는 간사들 주최로 매달 개최하되 자유로운 형태로 일정이 괜찮은
사람들만 참석하는 것이구요. 그냥 수시 번개는 술 땡기는 날 누구든 콜을 해서
호응을 받으면 자유자재로 아무날이든 할 수 있겠지요.
대신 정모는 분기별로 1회씩 해서 이 때는 테마나 이슈를 가지고 유익한 교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장소도 일반 소주집이 아닌 약간 격있는 곳으로 해서 적당한
프로그램도 갖고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정모는 간사단이 종합해 추진하고 다른
회원들이 총동원되어 회원 가입한 모든 동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구요.

셋째. 프로그램 및 회비에 대한 건 입니다.
수시 번개나 월례 번개야 교류 중심이니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 없겠지만,
정모는 모든 회원이 나오는 모임이니 만큼 주제와 토론이 자유스럽게 이뤄지게
유익한 내용 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세청장 등 동문 중
오피니언 리더나 성공적인 모습으로 귀감이 되는 분을 초청할 수도 있지요.
회비는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 그냥 덜렁덜렁 가입해 놓고 본인이 회원인지도
모르는 무성의한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과 경조사 등 다양한 곳에 여클의
이름으로 경조화환을 보내고, 정모 등을 위한 재원마련 차원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자격에 관한 건 입니다.
원래 취지는 같은 동네에 사는 동문들끼리의 교분을 나누는 형태였는데, 이미
입소문이 나서 1/3 정도는 비여의도지역 동문들이 회원으로 계십니다.
굳이 동문 간 교류하는데 지역을 따지고 자격을 논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뭐를 팔기 위한 세일즈 네트웍으로 한번 나왔다가 사라지는 경우는 배제되어야
모임의 취지도 살고 어설픈 모임으로 흐지부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지역 문호를 개방해 여클의 취지에 공감하는 동문은 누구나 가입하되
회비 납부 등 섣불리 가입하고 나오지도 않는 사태를 방지했으면 합니다.

평소 생각하던 여클의 방향을 정리해 제 의견을 올리오니 주제 넘긴 하지만
같이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갔으면 합니다.
읽으신 후 리플로 의견이나 좋은 제안을 주시면 더 발전적인 여클이 되어 가는
자료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