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62회 청룡기 결승전 -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제62회 청룡기 결승전 -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하루 종일 일손이 잡히지 않고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사무실 창 밖으로 짓궂은 날씨는 가지고 온 우산을 몇 번씩 가져 갈까 말까를 고민하게 했지만 ‘비가 온다면 우리 강릉고 후배선수들이 비를 맞고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할 텐데 선배인 내가 우산을 쓰고 응원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들었던 우산을 놓고 동대문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동대문운동장 역 플랫폼에 도착하자 마자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정겨운 강릉사투리는 이미 야구장 입구에 다다르기 전에 여러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는 상황이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3루 우리 응원단 스탠드에 입장하니 이미 그 시간에 허락된 자리는 내야 끝과 좌익수쪽 자리뿐이었습니다. 이미 외야에는 우리 후배재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었고 내야에는 졸업생 동문들이 힘차게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경남고는 외야는 재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응원을 한 반면 내야에는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적은 숫자만이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는 우리 강릉고가 경남고에 패했지만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강원도 야구 도약의 바통터치
1956년도에 창단되었고(1971년 재창단) 강원도 고교 네 팀 중 가장 역사가 긴 춘천고는 지금은 사라진 춘천농고와 함께 강원도의 야구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1999년도 청룡기 준우승은 강원도 야구 도약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춘천고가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997년 LG트윈스가 당시 수준급 유격수였던 손지환(현재 기아)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불거진 이른바 ‘휘문고 사태’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지환 선수는 졸업 후 연세대에 진학하기로 했다가 프로로 급선회 한 것인데 당시 대학에 가등록된 선수가 프로로 갈 경우 그 해당 고교출신 선수를 3년간 대학에서 받아주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
결국 휘문고 이명섭 감독이 사임하고 감독을 따르던 휘문고 저학년 야구선수들 7명이 동시에 이명섭 감독이 과거에 선수들을 지도했던 춘천고로 전학을 가면서 그 선수들이 주전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99년에 드디어 춘천고가 청룡기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준결승전 선린인터넷고를 상대로 2회까지 1대9로 뒤지다가 9회말에 결국 12대11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는 등 많은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1991년 강원도는 북평고등학교가 해체되며 위기를 맞게 되지만 1997년 속초상고의 창단으로 강원도 전체 네 팀의 명맥을 이어 갑니다. 이 후 2000년도의 속초상고의 돌풍은 전년도의 춘천고가 이룬 성과보다 더욱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성적상으로는 전국대회 8강에 두 번 오른 것이 전부였지만 춘천고의 경우처럼 외부에서 선수를 수급하거나 타지역의 우수한 선수재원을 데러 온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를 설악중학교에서 데려온 그야 말로 순수한 강원도 팀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2007년 강원도 고교야구 도약의 바통은 우리 강릉고가 이어 받고 있습니다. 2005년 프로야구 원년 삼성라이온즈에서 1루수로 활약하던 함학수 감독이 부임되고 처음으로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가는 등 학교와 동문들의 열렬한 지원에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에게는 지금의 청룡기 준우승이라는 성과가 너무나도 눈부시기까지 합니다. 대부분 경포중학교에서 선수를 수급하고 곽지훈 선수 등의 좌완투수는 설악중에서 데려왔습니다. 넘쳐나는 선수 재원과 그 중에서 우수한 인재들만 진학하는 경남고등하교를 맞아 22만 명의 강릉시의 선수가 363만 명의 부산광역시 선수와 겨루고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것에 우리 강릉고 선후배 모든 분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결승전 주요 관전 포인트
청룡기만 어제 승리 포함해서 총 8번 우승하는 등 1946년 팀창단 이후 전국대회 15회 우승에 결승만 31번 올라간 고교 야구 랭킹 1~2위를 다투는 강팀입니다. 지난 청룡기 우승 멤버의 절반이 이번 대회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는 최우수 선수로 뽑힌 경남고 좌완 하준호 선수의 9이닝, 6안타, 4볼넷, 17삼진 완봉역투로 5대0으로 아쉽게 우리 강릉고가 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곽지훈 선수가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 청룡기 대회 내내 제구력 불안의 약점을 노출하며 결국 1회 2사 3루에서 롯데자이언츠 1차 1명이 된 거물 포수 4번 장성우 선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주고 맙니다. 이후 기세가 오른 경남고는 2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후 우리 2루수의 실책으로 다시 점수를 추가해 2대0으로 벌어집니다.
강릉고 에이스인 홍성민 선수가 구원에 나서지만 지금까지 결승 전까지 총 4경기에 무려 22과2/3이닝을 던진 후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결국 3과1/3 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 7안타를 허용하고 맙니다. 더군다나 상대 경남고는 홍성민 선수와 같은 사이드암 투수에 강한 좌타자들도 다수 포진해 있었기에 고전을 했습니다.
5회에 추가 3실점하여 5대0으로 벌어진 점수는 끝까지 이어지고 결국 경남고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 실패와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 한 것 이외에도 감투상에 홍성민 선수가, 매서운 타격을 보인 168센티미터 단신 1학년 신명철 선수가 8안타로 최다안타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전력강화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최선을 다해줬지만 아직 보완 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좌투수에 대한 공약입니다. 물론 자체 경기나 시물레이션 피칭 등을 통해 좌투수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강릉고는 주전급 좌투수로 곽지훈 선수 한 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훈련을 하고 경험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는 수준급 고교 좌완 선수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약점을 노출한 통계치 입니다.
광주진흥고 임요한 선수 상대 : 5와 1/3이닝, 2안타 3볼넷 2사구 10삼진
부산공고 박용운 선수 상대 : 3이닝, 1안타 1볼넷 7삼진
경남고 하준호 선수 상대 : 9이닝, 6안타 4볼넷 17삼진
이처럼 상대 좌완 투수를 적절히 공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이 점의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두 번째로 하위타선의 타격 강화와 작전 수행능력에 대한 훈련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승전에서 무사 1,2루에서 결정적인 번트 실패는 참 아쉬운 대목이었고 히트 앤드 런이나 런 앤 히트 등의 공격이 프로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많은 고교팀들의 주 공력루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이런 작전을 많이 감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 유신고와의 16강 전에서처럼 지나치게 많은 2루 도루를 허용하는 것도 여러 모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투수들의 견제 능력, 보다 빠른 퀵모션 등에다 포수의 견제능력까지 더 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내야를 꽉 채운 우리 동문들의 응원과 외야를 가득 채운 재학생들의 응원 함성은 우리 강릉고가 하나 될 수 있음을 또 야구라는 스포츠 하나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음을 우리는 어제 청룡기 야구 결승전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선후배와 동기들과 이토록 목놓아 교가와 응원가를 불렀던 적이 또 있었을 까요?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승부는 졌을 지언 정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승부에서는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강릉고 야구부 모두 고생 많았으며 우리 선수 파이팅 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한 우리 동문 여러분들과 우리 강릉고도 파이팅 입니다.
P.S.: 9회 말 상대 경남고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외야 재학생 쪽에서 몇 개의 물병들이 그라운드에 날아 들었습니다. 우리 후배님들 그러면 안 되는 것 잘 아시죠? 그 곳은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를 하며 질주하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강릉고 29기 최 병 한
하루 종일 일손이 잡히지 않고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사무실 창 밖으로 짓궂은 날씨는 가지고 온 우산을 몇 번씩 가져 갈까 말까를 고민하게 했지만 ‘비가 온다면 우리 강릉고 후배선수들이 비를 맞고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할 텐데 선배인 내가 우산을 쓰고 응원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들었던 우산을 놓고 동대문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동대문운동장 역 플랫폼에 도착하자 마자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정겨운 강릉사투리는 이미 야구장 입구에 다다르기 전에 여러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는 상황이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3루 우리 응원단 스탠드에 입장하니 이미 그 시간에 허락된 자리는 내야 끝과 좌익수쪽 자리뿐이었습니다. 이미 외야에는 우리 후배재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었고 내야에는 졸업생 동문들이 힘차게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경남고는 외야는 재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응원을 한 반면 내야에는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적은 숫자만이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라운드에서는 우리 강릉고가 경남고에 패했지만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강원도 야구 도약의 바통터치
1956년도에 창단되었고(1971년 재창단) 강원도 고교 네 팀 중 가장 역사가 긴 춘천고는 지금은 사라진 춘천농고와 함께 강원도의 야구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1999년도 청룡기 준우승은 강원도 야구 도약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춘천고가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997년 LG트윈스가 당시 수준급 유격수였던 손지환(현재 기아)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불거진 이른바 ‘휘문고 사태’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지환 선수는 졸업 후 연세대에 진학하기로 했다가 프로로 급선회 한 것인데 당시 대학에 가등록된 선수가 프로로 갈 경우 그 해당 고교출신 선수를 3년간 대학에서 받아주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
결국 휘문고 이명섭 감독이 사임하고 감독을 따르던 휘문고 저학년 야구선수들 7명이 동시에 이명섭 감독이 과거에 선수들을 지도했던 춘천고로 전학을 가면서 그 선수들이 주전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99년에 드디어 춘천고가 청룡기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준결승전 선린인터넷고를 상대로 2회까지 1대9로 뒤지다가 9회말에 결국 12대11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는 등 많은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1991년 강원도는 북평고등학교가 해체되며 위기를 맞게 되지만 1997년 속초상고의 창단으로 강원도 전체 네 팀의 명맥을 이어 갑니다. 이 후 2000년도의 속초상고의 돌풍은 전년도의 춘천고가 이룬 성과보다 더욱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성적상으로는 전국대회 8강에 두 번 오른 것이 전부였지만 춘천고의 경우처럼 외부에서 선수를 수급하거나 타지역의 우수한 선수재원을 데러 온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를 설악중학교에서 데려온 그야 말로 순수한 강원도 팀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2007년 강원도 고교야구 도약의 바통은 우리 강릉고가 이어 받고 있습니다. 2005년 프로야구 원년 삼성라이온즈에서 1루수로 활약하던 함학수 감독이 부임되고 처음으로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가는 등 학교와 동문들의 열렬한 지원에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에게는 지금의 청룡기 준우승이라는 성과가 너무나도 눈부시기까지 합니다. 대부분 경포중학교에서 선수를 수급하고 곽지훈 선수 등의 좌완투수는 설악중에서 데려왔습니다. 넘쳐나는 선수 재원과 그 중에서 우수한 인재들만 진학하는 경남고등하교를 맞아 22만 명의 강릉시의 선수가 363만 명의 부산광역시 선수와 겨루고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것에 우리 강릉고 선후배 모든 분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결승전 주요 관전 포인트
청룡기만 어제 승리 포함해서 총 8번 우승하는 등 1946년 팀창단 이후 전국대회 15회 우승에 결승만 31번 올라간 고교 야구 랭킹 1~2위를 다투는 강팀입니다. 지난 청룡기 우승 멤버의 절반이 이번 대회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는 최우수 선수로 뽑힌 경남고 좌완 하준호 선수의 9이닝, 6안타, 4볼넷, 17삼진 완봉역투로 5대0으로 아쉽게 우리 강릉고가 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곽지훈 선수가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 청룡기 대회 내내 제구력 불안의 약점을 노출하며 결국 1회 2사 3루에서 롯데자이언츠 1차 1명이 된 거물 포수 4번 장성우 선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주고 맙니다. 이후 기세가 오른 경남고는 2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후 우리 2루수의 실책으로 다시 점수를 추가해 2대0으로 벌어집니다.
강릉고 에이스인 홍성민 선수가 구원에 나서지만 지금까지 결승 전까지 총 4경기에 무려 22과2/3이닝을 던진 후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결국 3과1/3 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 7안타를 허용하고 맙니다. 더군다나 상대 경남고는 홍성민 선수와 같은 사이드암 투수에 강한 좌타자들도 다수 포진해 있었기에 고전을 했습니다.
5회에 추가 3실점하여 5대0으로 벌어진 점수는 끝까지 이어지고 결국 경남고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 실패와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 한 것 이외에도 감투상에 홍성민 선수가, 매서운 타격을 보인 168센티미터 단신 1학년 신명철 선수가 8안타로 최다안타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전력강화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최선을 다해줬지만 아직 보완 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좌투수에 대한 공약입니다. 물론 자체 경기나 시물레이션 피칭 등을 통해 좌투수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강릉고는 주전급 좌투수로 곽지훈 선수 한 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훈련을 하고 경험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는 수준급 고교 좌완 선수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약점을 노출한 통계치 입니다.
광주진흥고 임요한 선수 상대 : 5와 1/3이닝, 2안타 3볼넷 2사구 10삼진
부산공고 박용운 선수 상대 : 3이닝, 1안타 1볼넷 7삼진
경남고 하준호 선수 상대 : 9이닝, 6안타 4볼넷 17삼진
이처럼 상대 좌완 투수를 적절히 공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이 점의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두 번째로 하위타선의 타격 강화와 작전 수행능력에 대한 훈련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승전에서 무사 1,2루에서 결정적인 번트 실패는 참 아쉬운 대목이었고 히트 앤드 런이나 런 앤 히트 등의 공격이 프로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많은 고교팀들의 주 공력루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이런 작전을 많이 감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 유신고와의 16강 전에서처럼 지나치게 많은 2루 도루를 허용하는 것도 여러 모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투수들의 견제 능력, 보다 빠른 퀵모션 등에다 포수의 견제능력까지 더 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내야를 꽉 채운 우리 동문들의 응원과 외야를 가득 채운 재학생들의 응원 함성은 우리 강릉고가 하나 될 수 있음을 또 야구라는 스포츠 하나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음을 우리는 어제 청룡기 야구 결승전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선후배와 동기들과 이토록 목놓아 교가와 응원가를 불렀던 적이 또 있었을 까요?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승부는 졌을 지언 정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승부에서는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강릉고 야구부 모두 고생 많았으며 우리 선수 파이팅 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한 우리 동문 여러분들과 우리 강릉고도 파이팅 입니다.
P.S.: 9회 말 상대 경남고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외야 재학생 쪽에서 몇 개의 물병들이 그라운드에 날아 들었습니다. 우리 후배님들 그러면 안 되는 것 잘 아시죠? 그 곳은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를 하며 질주하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강릉고 29기 최 병 한
- 이전글최성호 후배 환영합니다. 07.06.11
- 다음글청룡기 결승전 보러 가시죠. 07.06.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