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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61회 황금사자기 예상 <4강 이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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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9기 최병한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07-06-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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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황금사자기 예상 <4강 이상은 가능하다.>




이제 불과 십 여일 앞으로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회(2007.06.26~07.04)’가 다가왔습니다.


우리 강릉고의 지난 청룡기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황금사자기에도 선전을 해줘서 ‘이변’이나 ‘파란’ 이라는 수식어 대신 ‘강호’나 ‘막강’ 이라는 수식어를 강릉고 앞에 붙기를 바랍니다.


먼저 올해 1년 동안 열리는 전국 단위 고교야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괄호 안은 일정과 스폰서입니다. (일정은 다소 변동 될 수도 있습니다.)


제4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04.25~05.03/중앙일보)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5.30~06.08/조선일보)
제14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6.11~06.18/광주일보)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6.26~07.04/동아일보)
제29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7.10~07.17/매일신문)
제59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7.20~07.27/부산일보)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8.03~08.20/한국일보)
제 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08.23~08.30/인천일보)
제88회 전국체육대회 (10.08~10.14/대한체육회)


이 중 4대 메이저 대회는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입니다.


우리 강릉고는 1975년 야구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지난 번 청룡기 준우승을 거둔 셈이 되었고 이는 1999년 춘천고의 청룡기 준우승과 함께 강원도 팀 성적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 강릉고 선수들과 많은 동문 여러 분들의 기대에 부풀어 있는 다가 올 황금사자기에 대한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합니다. <대구 상원고>


지난 청룡기 대회 때에서도 강릉고는 대진운이 좋았습니다. 전력이 좋은 서울팀들이 1회전에서 대부분 패해서 비켜 갈 수 있었으며 이후 준결승에서 겨룬 부산공고의 경우 주전투수인 박용운 선수가 앞선 3경기를 혼자 던지는 바람에 선발로 나설 수 없었다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너무 나도 잘 해줬다는 것은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도 대진표를 보면 결승까지 올라간다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감안했을 때 결코 불리한 대진운은 아닌 것으로 판단 됩니다.


먼저 첫 경기를 치를 대구상원고에 대한 예상입니다.


2003년 대구상고에서 상원고로 이름이 바뀐 학교로 1924년에 창단되어 80년 이상의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고와 함께 대구지역에서 자웅을 겨루는 고교 입니다. 통산 고교야구 성적에서 전국대회 우승 20회와 준우승 10회에 빛나는 랭킹 1위의 경북고 출신으로 수 많은 스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승엽 선수(95년 졸업)겠지요. 이 외 1981년 박노준 선수와 김건우 선수의 막강 선린상고와의 봉황대기 결승에서 승리한 경북고 투수 성 준 선수도 기억에 남습니다.(당시 1회말 박노준 선수의 홈 슬라이딩 후 발목 골절 되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우리 강릉고 야구부 감독님이신 함학수 감독님도 경북고 출신입니다.


현 상원고인 대구상고는 우승 10회와 준우승 13회를 했으며 가장 최근 우승은 1999년 청룡기 입니다.(이 때 바로 춘천고가 대구상고에 4대3으로 패해서 준우승을 했습니다.) 출신 대표선수로는 장효조(75년 졸업), 이만수(78년 졸업), 양준혁(88년 졸업) 등이 대표선수 입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박기혁(00년 졸업) 선수와 같은 수비가 좋은 선수도 배출 했지만 주로 대구상고는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타자들을 주로 많이 배출했습니다.


이러한 상원고의 핵심 선수는 올 해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된 우투좌타 외야수인 우동균 선수 입니다. 전통적으로 좋은 타자들이 많이 배출되는 대구지역이라고 해도 최근 몇 년 동안의 고교 선수들 중에 가장 돋보이는 타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격과 주력은 물론이고 작은 키(174cm)에도 불구하고 수비도 좋다고 합니다. 이 선수를 어떻게 잘 봉쇄 하느냐가 우리 투수진들이 연구해야 할 숙제입니다. 우투좌타이기 때문에 우리 강릉고 에이스인 홍성민 선수처럼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선수에게 강점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투수력은 상대적으로 빈약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6월 13일 무등기 고교야구대회에서 3년생 투수 김민석 선수가 안산공고와의 1회전에서 볼넷 2개, 삼진 6개를 잡으며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긴 했습니다. 하지만 130km/h 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는 별다른 구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투수입니다. 따라서 청룡기를 통해 노출된 우리 강릉고 선수들이 약점을 보인 140km/h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와 같은 초고교급 투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지 않은 우완투수라 충분히 공약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올해 대구 지역 고교 투수진은 실망스럽다는 것이 그 동안의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16강전은 우리가 이겨 본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안북일고>


16강전에서 우리와 맞붙을 팀은 부경고와 천안북일고의 승자입니다.


먼저 1995년 경남상고에서 이름을 바꾼 부경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945년 창단되었으며 그 동안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한 팀입니다. 1991년 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배와 청룡기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는데 이 때 추축 선수가 롯데와 두산을 거쳐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좌완 차명주 선수(92년 졸업)였습니다.


부경고는 부산공고와 함께 부산 지역 팀으로는 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팀입니다. 지난 청룡기 예선에서는 우리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부산공고 좌완 박용운 선수에게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한 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경고와 천안북일과의 승자는 천안북일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안북일고는 1977년에 창단한 팀으로 우승 6회와 준우승 2회를 한 고교야구 전통의 강 팀 중 한 팀입니다. 충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야구팀으로 재단인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짧은 야구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서울과 같은 타지역에서 중학교까지 야구를 하던 선수도 고교진학을 할 정도로 선수 자원과 시설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현재 SK 와이번즈의 나주환 선수 경우 서울에서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결국 고교는 천안북일고를 졸업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한화에서 선수생활과 코치를 하고 있는 한용덕(84년 졸업), 지연규(88년 졸업), 조규수(00년 졸업) 등이 있으며 현재 국내 최고 타자 중의 한 명인 한화 김태균(01년 졸업) 선수도 천안북일고 출신입니다.


이 학교는 전통적으로 번트 등과 같은 기본기에 아주 충실한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프로에 와서도 천안북일고 출신 선수들은 대부분 번트 등을 아주 잘 댑니다.) 핵심 선수로는 주전 투수로 커브가 좋다고 알려진 윤기호 선수 등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타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부경고와의 승부에서는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천안북일고가 이겨서 16강 전에서 우리 강릉고와 붙는다면 이 또한 절대 불리하지 않습니다. 이미 작년 8월 30일 미추홀기 16강전에서 대붕기 준우승팀이었던 천안북일고를 상대해서 당시 2학년 생이었던 홍성민 선수가 완투하며 4대2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교 야구라는 특성상 여러 가지 전력 변수 중 ‘이겨본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우리에게는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8강전은 오히려 16강전 보다 수월할 듯 합니다. <경동고 or 배재고>


백인천(61년 졸업)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한 경동고,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1911년 창단 후 1971년 재창단)를 가지고 있는 배재고, 전국 단위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약체 주엽고. 이 세 팀 중 한 팀과 맞붙을 8강전은 오히려 16강 전 보다 수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약체라는 평가에도 작년 대통령배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킨 경동고와 배재고 둘 중 한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 중 배재고가 올라올 경우 이미 작년 미추홀기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전 속에 10대7로 이겨 4강에 진출한 경험 또한 우리 강릉고 선수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욱 유리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 청룡기 대회가 파란이나 돌풍이 아닌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우리선수들이 열심이만 해준 다면 이번 황금사자기대회에서도 전국 4강안에 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청룡기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 봅시다.


우리 강릉고 모두의 소망이야 결승전에 올라 다시 한 번 청룡기때의 2% 부족했던 감동에 우승의 감동까지 맛보는 것입니다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 땀의 흔적을 찾아 동대문까지 여러 번 갈 수만 있다면 이것으로도 저에겐 참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마무리 준비 잘 해서 우리 선수들 꼭 선전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언제나 우리 강릉고 선후배들이 열심히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것입니다.


강릉고 야구 파이팅!



강릉고 29기 최 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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