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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스위스에 간적이 있습니다.
스위스에 가면은 당연히 융프라우를 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융프라우에 올라가던 중간에 크라이네샤이덱이라는
환승역이 나옵니다..
여기는 융프라우에서 스키타는 사람들의 집결지 역할도
하고 있는데..
스키어 들의 모습을 보며 놀란 것은
제대로 된 스키복을 입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절반 정도가 청바지를 입었고..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 때 쓰고 다녔을 법한 왕방울 뜨개모자를 쓰고
20년이나 된 듯한 스키를 타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리프트 있기는 한데..
리프트 이용을 거의 안하고 환승역에서 내려서 역앞에서 그냥 쭈~~~욱하고
미끄러져 내려 가더군요...
그리고 시즌권도 리프트시즌권이 아니라
융프라우 열차 시즌권을 끊어다니면 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니깐 얘들은 열차타고 올라왔다 몇십킬로 내려갔다..
다시 열차타고 올라왔다 하더군요..
3월말인데..진짜 설질 죽이고..날씨 또한 따뜻한 것이...
아무튼 무척 부러운 풍경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군요..

클라이네샤이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