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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0304시즌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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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3기 조규명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03-11-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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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모래가 개장인데..
시즌 준비가 엉망이다..
준비물 하나: 시즌권...요건 45만냥을 주고 용평거 하나 준비했고...
준비물 둘 : 시즌권만 있으면 무엇하냐고요...
입고갈 옷이 있어야지..
윗 옷은 맞는데...
바지는..도저히 작아서 못입을 정도..
국내의 스키복 만드는 곳을 수소문 하다가 결국엔 amazon에서
하나 구입..아!! 그런데 big & tall이 아닌 일반 매장에서 구입했더니..
허리는 2인치 부족 히프는 옴짝달싹을 할수없는 상황.
다시 반품할까 하다가 결국 옷 수선하는 집에서 바지옆 자크부분을
제거하고 자크 덮개부분을 이어서 1.5인치 늘리는데 성공..그런데
영 스키복이 이상하다...게다가 아직도 히프는 더 움직이고 싶다..
(예전에 융프라우 중턱의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본 스위스 넘들은 세명
중 한명꼴로 청바지 입고 스키 타더만..스키는 2-30년은 족히 되어
보이고...근데..훨씬 못 사는 우리 나라는 몇십만원짜리 스키복을
입어야 겨우 x팔림을 면하니... 나도 소심한 소시민이다 보니..
가랭이 찢어가며 스키복 사입고 다닌다...TOOL! TOOL!)
준비물 셋 : 중요한 스키부츠..
지금 스키부츠 7년이 넘었기에 새로 개비해야 하는데 문제는
내 발사이즈..아니..정확히 말하면 나의 오동통한 종아리 싸이즈
하나 맞추는 부츠가 없다...발크기는 275인데..장단지는
310의 스키부츠를 원한다...
그런데..요 310싸이즈가..상당히 희귀한 싸이즈인기라..
그렇다고 이너부츠를 발목에서 잘라 낼수도 없고..
예전에 지조있는 스키어들이 그랬다지..
我頭可斷 引我阜趨 不可斷(아두가단 인아부추 불가단:
내 머리는 잘라도 나를끌고 언덕을 달리는 것은 자를 수 없다.)
21세기의 과학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이 눈물의 곡절...
그렇다고 종아리 지방제거 수술이라도...

하여간 요 310싸이즈를 찾기위해 요즘도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데..
아마존에는 있던데..요거이 안맞으면 또 골치인기라..시즌되면
용평에 올라가서 스키샵을 뒤지던가 협박을 해서라도 구해야겠다..

아..나의 스키시즌은 시작도 되기전에 고단만 하여라..흑흑...

참!! 부츠를 구했다 하더라도 스키에 안맞으면..이번에는 스키를 다시 개비 하여야
합니다.. 불경기에 이거 뭡니까?...경제 용어에"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나오는데..덩치가 커졌다는 악재가 새것 개비하는 절호의 타이밍이 되어 버렷습니다. 덕분에 마나님 입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미리 베네똥에 가서 긋고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나님..왈.. "당신 시즌권보다 싸네.."

정말 눈물겨운 시즌 준비입니다.
아! 세계만방의 총각들이여!!
울메나 홀가분 하십니까?...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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