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한마당

강릉고등학교 총동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문근황

알림 이호영(21회) 동문, LA아트코어 갤러리에서 전시회 개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은혁
댓글 0건 조회 2,318회 작성일 19-01-18 11:45

본문


이호영(21회) 동문의 전시회 '오래된 정원, 푸른 기다림(The Old Garden, Blue Waiting)'이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LA아트코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호영 동문은 홍대에서 서양화 학사, 회화 석사, 미술학 박사를 받았다. 2011년에는 한국현대미술작가회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전시 총감독을 맡는 등 작품 활동은 물론 아트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오래된 정원'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오래된 정원'은 시간과 공간의 뜻을 갖는다.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사람을 포함한 만물들이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하고 있는 이 자리, 그리고 세대를 거듭하는 시간을 의미하며 땅 또한 폐허와 피어남과 같은 생성을 포함한다. 그 오래된 겹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녹으로 표현한다. 오래된 녹의 색을 푸르스름함으로 나타내며 시간이 오래된 정원일수록 녹감이 풍부해진다. 현재는 그림에서 보듯 뜨거운 붉디붉은 지상의 표면 위이고 삶은 빈 의자에 앉고 싶어하는 푸른 기다림이라는 숨겨진 욕망이다.

빈의자는 인간의 보이지 않는 욕망이자 꿈이고 희망이다. 빈의자의 탄생은 순간적이면서 오래된 시간 속에서 시작되었다. 그 시간은 거시적으로는 우주의 시간과 연결되고, 작게는 이 공간이 형성된 인연의 시간에 연결되어 지금에 이른다. 무수한 떨림의 시간이 구성한 공간 속. 지금 여기를 구성하는 공간들이 중첩되어 이 공간을 형성한다. 그 떨림은 흔들리는 것들 속에 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속에도 있다. 오래된 정원, 푸른 기다림 속의 의자는 현재를 구성하는 지평 위의 인간의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노트에서 "사춘기 시절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았던 질문 하나는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였다. 나에게 창작 활동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는 동시에 다른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며 "계속되는 이러한 질문들 속에 한가지 얻은 결론은 예술은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 나 자신 또한 예술을 통해 삶을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1시다.

▶주소: 120 Judge John Aiso St.

▶문의: (213) 617-327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