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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1일 고 정경화(3회 동문)소령 제34주기 추모행사가

육군 2군단과 백암산패밀리 주관으로 강원도 화천군 7사단내 경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동창회에서는 총동창회 최흥집회장님과 황명근 상임부회장 등 집행위원,

재경동창회 남철우 총장 등 재경집행위원과 3회 동문들께서 참석하였으며

모교에서는 이종선 교감선생님, 인솔교사와 재학생 36명 등 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군단장을 비롯한 부대원들, 당시 중대원들로 구성된 백암산패밀리 회원들,

유족, 육사 27기 동기생 등 많은 분들이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추모식이 끝나고 순직비 참배 및 전방GOP탐사와 장병 위문공연이 있었습니다.



고(故) 정경화소령은 육사 27기로 1977년 6월21일 중동부지역 최전방을 관할하는

제7사단 5연대 3중대장으로 중대원 22명을 이끌고 DMZ에서 수색정찰 및 지뢰제거

작전임무를 수행하던 중 안전핀이 부식된 지뢰를 발견하자 중대원을 향해

"피하라"는 외마디를 남긴채 자신의 몸으로 지뢰를 덮쳐 부하대원을 구하고

자신은 후송도중 장렬히 순직하였습니다.


정경화!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부하들을 살린

숭고한 그 이름은 우리 동문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숨쉬고 있는 자랑스런 강고인이다!

당시 중대원들(백암산패밀리)의 끈질긴 노력으로 육군합동수사본부의 정밀한

재조사 작업끝에 고인이 순직한지 만 15년만인 1992년도에 소령으로 추서되고

백암산 기슭에 아담한 공원을 조성하여 그 이름을 경화공원으로 하고,

그 한가운데에 동상을 제막하여

매년 군단 규모의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이어져 오고있습니다.


추모행사에 참석해 주신 많은 동문님들,

그리고 재학생을 인솔하여 참석해 주신 이종선 교감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들이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살신성인 故 정경화 동문의 애국정신을 본받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