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몽블랑 둘레길(뚜르드 몽블랑) 트레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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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4일째
꾸르마이어(1226)-베르토네산(1989)-꾸르마이어(1박)
아침일찍 마을을 가로질러 가파른 베르토네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800여 고도를 3시간여 힘들게 오릅니다.
마침 이곳 산악마라톤이 이구간에서 열려 마라토너들이
헐레벌떡 뛰어서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 꾸르마이어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잇습니다.
산장에는 많은 트레커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수 있다면 이런 운치있는 산장에서 묵고 싶습니다.
뒤쪽에는 몽블랑 준봉들이 성큼닥아서 있습니다.
한나절이면 올라갈수 있는 동네 앞산 같습니다.
몽블랑 둘레길중 가장 가까이서 몽블랑 정상을 볼수 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구름과 어울어진 설산, 그림입니다.
인터넷 사진에서 보던 익숙한 봉우리 들도 보입니다.
거인의 이빨이라는 송곳같은 봉우리도 눈길을 끕니다.
산허리를 휘돌아 몽블랑 산군을 평행으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산책하듯 걷습니다,
저아래 발페레 계곡이 펼쳐지고 샤모니로 가는 터널입구도 보입니다.
건너편 몽블랑에서 시작한 빙하가 마을을 덮칠듯 아슬아슬합니다.
깊옆으로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하얀 몽블랑을 배경으로한 야생화의 향연 들어눕고 싶습니다.
왼쪽멀리 어제 넘어 왔던 프랑스국경 세뉴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내일 넘어갈 스위스 국경 페렛고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태리쪽 몽블랑을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봅니다.
몽블랑은 이태리쪽이 가장 아름답다는 얘기가 공감됩니다.
두시간여 몽블랑 산맥과 함께 수평이동후 발페레 계곡으로 내려옵니다.
빤히 보이는 거리인데 한시간여 걸립니다.
시즌이라 산장예약이 어려운지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꾸르마이어 숙소로 돌아옵니다.
모처럼 시간여유가 있어 시내구경을 나섭니다.
마을이 아늑하고 예쁩니다.
시간여유를 갖고 한 일주일 머물고 싶습니다.
### 트레킹 5일째
꾸르마이어 -(버스)-아르프누바(1776)-엘레나산장(2062)-페렛고개(2537)
-라폴리(2071)-(버스)-샹페(1488)(1박)
오늘은 발페레계곡을 버스로이동하여 스위스로 넘어갑니다.
계곡의 거의 막바지에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늘도 1000미터 이상의 고도를 극복해야합니다.
본옴므고개나 세뉴고개 오늘 페레고개 느낌이 비슷합니다.
올라가는 모습이 사운드오브 뮤직의 마지막장면이 연상됩니다.
고개뒷쪽으로 보이는 고봉이 삼국봉이랍니다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의경계입니다.
지리산의 삼도봉이 생각납니다.
역시 국경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버스 종점인 라폴리까지 쉬지않고 내려옵니다.
조그만 산골마을의 공소인듯한 시골성당이 예쁩니다.
여기서부터 대부분 트레커들이 버스로 상페까지 이동합니다.
1시간여만에 예쁜호수가 있는 샹페에 도착합니다.
스위스에서의 첫날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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