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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몽블랑 둘레길(뚜르드 몽블랑) 트레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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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부교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17-08-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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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2일째

     고르쥬 노틀담성당(Gorge)- 발므산장- 본옴므고개-본옴므산장-샤피유 여행사소유산장(1박)


오늘은 본격적인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8시간여의 다소힘든 코스입니다.


처음 지루하고 별 조망이 없는 구간은 현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였으나

여의치 못하여 콜밴을 급히 불러 본격적인 트레킹 의 출발점인 

라 고르쥬로 이동합니다.


벌써 많은 트레커들이 삼삼오오 출발합니다.

예쁜 산골마을 성당인 노틀담 성당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곳이 해발 1210 미터이고 본옴므 고개가 2329 미터이니

1000 이상의 고도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정도의 고도차이입니다.


하지만 알프스 자락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정말 힘든 줄 모르고 걷습니다.

나도모르게 돌아서서 지나온 경치를 감상합니다.


초원  들꽃 바위산 만년설이 한폭의 어울어진 그림입니다.

카메라를 어디다 들이대도 작품입니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정말 들꽃 천국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들꽃도 자주 보여 반갑습니다.


한떼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크기가 다른 목방울 소리가 마치 오키스트라 연주처럼 아름답습니다.


눈을 들어 쳐다보면 만년설을 머리에 인 준봉들이

정답게 내려다 봅니다.

하얀 눈과 파란 초원이 정말 잘어울려 눈이 시원합니다.


예쁜 산장들을 지나면서 사진도 찍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면 저런 산장에 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유롭게 냉커피 한잔도 생각납니다.


마치 사진작가라도 된듯이 경치와 들꽃을 찍으며

어느덧 본옴므 고개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 동산에 여유롭게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는 트레커들의 표정이 정겹습니다.


같은 사람들인데 키크고 나이 지긋한 유럽인 부부들이

한층 여유롭고 멋있어 보입니다.


본 옴므는 프랑스어로 " 좋은 남자" 라는 뜻이랍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거침이 없이 시원합니다.


점심은 역시 피크닉식입니다.

하지만 이미 체념한 상태라 그려러니 합니다.

따뜻한 햇볕을 쬐며 먹는 풀밭위의 식사 낭만입니다.


본옴므 십자가 고개(2443)을 거쳐 하산길에

본옴므 산장에서 먹는 시원한 생맥주 죽여줍니다.


정말 전세계사람들을 만납니다.

미국 러시아 노르웨이 아일랭드 루마니아 중국 등등


우리가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어울린다는게 뿌듯하고 대견스럽게 생각됩니다.


빙하를 지척에 바라보며 부지런히 내려옵니다.

조금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샤피유 마을에 도착했으나 아직도 40여분

더 가야 한답니다. 더구나 아스팔트 길입니다.


현지 여행사 직영  샤레라고 하는 전통 농막으로 갑니다.

인터넷도 전기도 없습니다.

식사도 우리 가이드가 미리 갖다놓은 재료로 요리합니다.


여행사 의도는 프랑스 전통농가 혹은 목동체험이라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비용 줄이려는 술책으로 보입니다.


샤워도 변기도 하나라 대자연을 벗삼아

알탕으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자연이 전용 목욕탕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마굿간 체험입니다.

한방에서 남녀 12명이 구겨서 잡니다.


우리도 옛날 잔치등 큰일때 외양간을 잘치워

과방으로 사용햇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습니다.


다들 피곤했나봅니다. 큰형님들은 일찍 자리보전하여 곯아 떨어지고

아우들만 총총한 별을 바라보며 우리만의 성스런 의식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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