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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몽블랑 둘레길(뚜르드 몽블랑) 트레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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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부교
댓글 0건 조회 534회 작성일 17-08-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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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3일째

      그라시어스마을- 세뉴고개-비엘레-(버스)-꾸르마이어(1박)


 마굿간 체험을 무사히 마치고 샬레를 나섭니다.

잠자리는 편치 않았어도 주변경치와 아침공기는 상큼합니다.


자동차로 그라시어스(1789) 마을까지 이동합니다.

이곳은 모테계곡으로 몽블랑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빙하때문에 붙혀진 이름인 듯 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불란서와  이태리 국경인

세뉴고개를 넘어가는 여정입니다.


오늘도 햇볕이 뜨겁습니다.

천천히 주변경관을 즐기며 고도를 높혀갑니다.

트레커들이 애용하는 모테산장을 에두러 돌아갑니다.


산장위쪽 작은 바위산에는 프랑스 동남부의 주인 사부아(savoie)의

주기가 펄럭입니다.

스위스 국기와 흡사하여 잠시 헷갈립니다.


이제부터는 경사가 보통이 아닙니다.

도저히 올라갈수 없을 것 같은 저위쪽에 점같은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기가 막히게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트레킹시작후 처음으로 가랑비가 내립니다.

만성씨 희관씨는 비싸게 구입한 비바지 성능테스트할

절호의찬스라고 희색이 만연합니다.


안나푸르나에서 희관씨의 탁월한 선택에 감탄했던 우리는

비옷대신 우산을 일제히 꺼내듭니다.

몽블랑 둘레길에  우리팀의 우산행렬 제법 어울립니다.


그냥 걷기에도 숨이 찬데 한무리의 산악자전거팀이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올라갑니다.


가끔씩 숨도 돌릴겸 돌아서서 보는 시야가 시원합니다.

3시간여 여유로운 트래킹 끝에 세뉴고개에 닿습니다.

본옴므 고개와 비슷합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합니다.


명색이 국경이라 검문소는 없더라도 국경표시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허접한 돌더미가 세뉴고개입을 표시해줄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시군경계도 화려한 표지석이 서있는데

국경에 국기하나 없는게 쉽게 이해되않습니다.

흔한 작별인사 문구, 환영 인사 한마디 없습니다.


멀리 몽블랑 정상이 보입니다. 정망 몽블랑(흰산)입니다.

트레킹 시작후 처음으로 정상을 봅니다.


날씨가 추워 겨우 인증샷만 남기고 급히 내려갑니다

빙하계곡에 아득히 서있는 엘리자베타 산장을 지나

자갈신작로를 2시간여 걸어 비엘리(vielle)에 도착합니다.



정류장앞의 카페에서 맥주한잔 갈증을 달래고

공용버스르 타고 꾸르마이어로 갑니다.

패키지 여행에 익숙한 몇몇 분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조그만 관광휴양도시로 아담하고 깨끗한도시입니다.

지금은 몽블랑 밑으로 터널이 관통되어 샤모니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한답니다.

정말 휴양하기에는 안성맞춤마을입니다.


내일도 하루더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므로 내일 마을구경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찍 하늘나라로 곯아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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