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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소금강 풍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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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451회 작성일 11-10-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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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가을이지만 날씨는 한여름처럼 26도까지
치솓는 늦더위 입니다.

9시에 의료원에 달랑 다섯분만 모였습니다.
이맹하 님은 밤중에 처가댁에 가서 밤샘하고
아침에 산에가려고 나왔다가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처가댁으로 올라가고

소금강 상가촌에는 울긋불긋 등산복차림의 산객들이
엄청납니다.

구룡폭포 밑 사잇길로 무장공비처럼 잽싸게
스며듭니다.

산불금지 기간도 아닌데 왜 입산을 막는지
모를 일입니다.

한시간 가량 계곡 트랙킹을 마치고 왕관바위를
향하여 된비알을 오릅니다.

소나무와 마사토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송이밭이지만
어디에도 송이냄새는 없습니다.

찾는 송이는 없고 왕관바위밑 절벽길에서
뒤엉킨 독사떼들이 양희관님을 제일 반깁니다.

풍고암 밑에서 늦은 점심을 들고
주차장 까지 내려오니 3시반입니다.

오랫만에 6시간 가까이 빡쎈 산행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정기산행으로 경북 영덕 칠보산으로
갑니다.

잘안보이는 님들의 얼굴이 더욱 보고싶어집니다.
빨간 단풍이 곧 떨어질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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