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한마당

강릉고등학교 총동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강릉고동문산악회

자유게시판 9월 마지막산행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11-09-26 17:08

본문


산행일시 : 9월 25일 일요일
참석자 : 심상정. 이승대. 최종구. 이맹하. 황남옥. 박종길. 양희관.

산행지 : 왕산 늘목재. 매봉산 구정 소나무 수목원으로 하산.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7시간.

아침8시에 출발하는 하절기 산행 마지막날입니다.
밤과 낮기온차가 무려 15도 가까이 되는 계절입니다.
아침저녁은 긴팔이 그립지만 아직 한낮은 26-7도 까지올라갑니다.
엄청 비싼 고추가 잘마르기에 좋은 날씨구요.

왕산 면사무소 건너편 유서깊은 늘목재 들머리엔 송이를 함부로
채취하면 7년이하의 징역에 2000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현수막이 우릴 맞이합니다.
꼭꼭 숨기면 되니 그래도 어디 한뿌리 없나하고 다들
풀숲으로 더듬거리며 코를 킁킁 거립니다.

첨병역할을 자청한 이맹하님의 바짓 가랑이는 아침이슬에
흠뻑젖어서 뒤따르기가 미안합니다.
8시반에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10시쯤엔 벌서 늘목재 8부는선까지
올랐습니다.

수직에 가까운 70도 정도의 경사에 일주일간의 주취 찌꺼기가
말끔히 땀으로 배출됩니다.

간간히 " 았 았 " 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면 노루궁둥이 버섯
따느라 힘든줄 모릅니다.

늘목재를 지나 이름모를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점심 보따리를 끄릅니다.

오랬만에 나오신 이승대 형님의 배낭에서는 집에서 손수 기르시는
토종닭 계란이 노릿노릿 구워서 맛이 기막힙니다.

점심후 얼마를 전진하니 매봉산 정상입니다.
오봉 저수지 옆에서 시작한 맥이 늘목재를 지나 매봉산과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들어섭니다.
용소골 3,74 킬로 라는 표지판만 믿고 구정 소나무 수목원을 향하여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숲길(등산로) 조사 라는 강릉시 꼬리표가 있지만 안내가 엉망입니다.

마지막에는 길도없는 덤불속을 미끄러져 굴면서 한참을 헤매서 겨우
수목원으로 하산을 마칩니다.

땀에 찌든 피로를 우리 강산회표 알탕(?)으로 시원하게 씼어버리고.

다음주부터는 산행출발이 9시로 한시간 늦어집니다.
봉고차 빈자리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들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