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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동문산악회

자유게시판 1년만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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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12-07-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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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믐전쟁을 치르느라 지칠대로 지쳤는데
어제내린 꿀비로 한결 산행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조금은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아침8시 반에 육각정에는 여섯분의 산꾼이 모였습니다.

근 1년여만에 산악회 정호반 사무총장님이 나오셔서
모두가 기쁘고 완쾌된 체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황남옥. 이상욱. 박종길. 정호반. 최종욱. 양희관. 여섯명이
노란 봉고에 올라 주문진 장덕리 삼형제봉으로 향합니다.

복숭아꽃축제가 매년열리는 장덕리는 볼수록 아릅답습니다.
누런봉지를 씌운 복숭아가 벌써 어른 주먹만 합니다.

삼형제봉은 언제봐도 우아하고 거대한 바위산이 대간을 품고있는듯
믿음직 스럽구요.

먼 옛날 등대조차 없던시절 먼바다로 나갔던 어선들이
훤한 달밤에 삼형제봉의 하얀 바위를 보고 육지를 찾아 귀향하곤
했다는 애잔한 전설이 들려옵니다.

삼봉을 향해 오르다 결국은 (?) " 욱 " 하는 충동감에 정상적인
등산로를 비켜서 직선코스로 삼봉을 향해 급경사 암벽을
오릅니다.

당연히 뒷쳐진 아무아무개 콩죽땀을 흘리며 핵핵거려도
삼봉정상에 모두 무사히 안착합니다.

시루봉 (옆봉) 정상에서 늦은 점심 보따리를 끄르고 비박 자리를
점찍으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5분이면 산과 바다 그리고 시원한 강가로 나갈수있는
아름다운 강릉 천혜의 고형에 사는 우리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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