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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망덕봉에 혼쭐난 여섯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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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 12-01-30 09:46

본문

일시 : 1.29 09:00
산행지 : 망덕봉

참가자 : 심상정 최종구 이맹하 황남옥 정부교 양희관

지난주 산행을 쉬어서 퍽이나 오랬만에 만나는듯 합니다
시골집에서 화목용 장작을 패다가 허리를 삐끗한
박종길 부회장님이 산행에는 함께하지 못하면서도
뜨거운 커피를 손수 만들어가지고 나와서
종합운동장 팔각정이 훈훈 합니다.

몇년만에 강릉 남쪽에서 제일 높은산 망덕봉을 향하여
언별리로 접어듭니다.

안인 괘방산에서 시작하여 피래산 망덕봉 칠성산 능경봉
선자령 매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맥 울타리가
든든합니다.

대관령과 동해바다가 강릉시내 각학교 교가에 나와있듯이
망덕봉은 강동 초등학교 교가 첫귀절에 나온답니다.

고속도로 옆으로 된비알을 숨차게 오를때만해도 눈이
바닥에 조금 깔려 있었는데 장작골옆 송이 움막을 지나자
" 아뿔사 " 눈이 허리에 찹니다.
지난번 강릉시내에 비가 며칠 내릴때 이곳은 완전 폭설이
내린것을 몰랐던 탔입니다.

앞에서 러쎌하기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닙니다.
막내 양희관 아우가 선두에서 콩죽땀을 흘립니다.
빤히 쳐다보이는 망덕봉 정상까지 그야말로 " 햄버거 힐 "
전쟁 영화처럼 전진이 느립니다.

평상시면 11시 30분 이면 올랐을 망덕봉을 오후 1시가
돼서야 겨우 올랐습니다.
꽁꽁얼은 손발을 녹여가며 떄늦은 점심을 모두 배낭을
깔고앉아 대충 해결하고 원래 예정했던 임곡쪽 하산을
포기하고 오던길로 하산을 재촉합니다.

누구 한사람 올라갈때는 단한번도 선두에 서지안트니만
하산때는 자청해서 선두에 서드니만 잘도 내려 달립니다.

그사람 이름이 누구인지는 알 사람은 다 압니다.
다음주 산에 나오시면 그사람을 만날수 있습니다.

언속을 화끈하게 녹여준 뒷풀이를 제공해주신 부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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