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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선자령 눈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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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11-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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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4일 09::00시
누구누구 : 심상정.이맹하.황남옥.이상욱.정성환.박종길.안만성.정부교.양희관.
산행지 : 대관령 반정 출발 선자령 양떼목장쪽 바우길 우회 6시간

증축공사와 리모델링으로 어수선한 의료원 마당에 오랬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6개월만에 나오신 부교님,3개월만에 나오신 성환님, 둘다 정씨입니다.
첫눈에 푹빠진 선자령을 올라 대공산성과 명주군왕릉으로 나오는 코스를
정하고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의료원 주차장이 비좁아서 종합운동장으로 출발지를 옮기자는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녁때 투표로 결정하자고 달래며 반정으로 접어들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찬란함이 새삼 생각납니다.
눈꽃과 설경이 넘 아름다워서 벌린 입이 다물어 지질않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발왕산과 매봉쪽등 온통 은빛천하입니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차림 산꾼들과 절묘한 환상을 연출합니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때문에 외길로 뚧힌 등산로는 인산인해로 인해 전진이 엄청 느립니다.
선자령이 가까워질수록 차가운 대륙 삭풍이 몸을 못가눌 지경으로 휘몰아칩니다.
선자령까지 가지못하고 되돌아 오는 등산객이 많습니다. 바람에 길이 메워지고 전진이 불가능 하다는 말에 결국 우리 산악회 최고(?) 겁쟁이가 발작을 일으킵니다.
" 우리도 돌아가자고.......... "

돌아갈 생각은 꿈도 꾸지말라는 모모한 회원의 호통에 누구누구는 죽상이 되지만 그래도 남만큼 잘도 걸어갑니다.
누군가 산행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 했거늘.... ㅉㅉㅉ

힘들게 선자령에 도착하니 벌써 1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자리를 찾아 비탈로 내려가니 어제밤부터 야영을한 3040 꾼들의 텐트가 부럽습니다.

우린거이 5060인데 더늦기전에 눈속비박을 한번 꿈꿔봐야 겠습니다.

보현사쪽으로 내려갈것인가 하는 결정을 못하다가 결국 아무도 안가기에 포기하고 양떼목장쪽 바우길로 하산을 재촉합니다.

대관령 구 고속도로 휴계소는 완전 전쟁터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눈산행을 온 차량들이 고속도로 양쪽까지 꽉메웠습니다.

저녁식사를 마련하신 박승균 회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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