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노인봉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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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소금강 진고개-노인봉-무릉계
약 15킬로
산행시간 : 중식시간포함 7시간40분 평균속도 2.4킬로
꾼들 : 심상정. 최종구. 황남옥. 박종길. 안만성. 정부교. 양희관. 7명
^.^ 오랫만에 산행기를 쓰게되어 쬐끔 쑥스럽습니다.
아침에 보슬비가 살짝살짝 내려서 조금은 염려 스럽지만 여름날씨라
개의치않고 회장님의 메세지대로 8시30분 육각정에 모여서
거이 10여년만에 진고개로 향합니다.
삼산골 구비구비 돌아서 진고개로 향하는 차창밖으로는 그야말로
흐드러지게핀 밤꽃내음이 지독합니다.
밤꽃냄새는 시골 누구누구들이 좋아하느니 하며 한바탕 떠들다보니
어느새 진고개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안개가 잔뜩끼어서 노인봉이 보이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같은 안개
속으로 들어섭니다.
개인적으로 다녀간분도 있겠지만 강산회에서 진고개코스로 오는것은
무척오랫만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냉지 채소밭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간다드니
바다같이 넓은 채소밭이 그냥 묵어 잡초더미입니다.
2시간여 걸리는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를 잘 다듬어놓은 목조계단덕분에
1시간40분에 정상을 밟습니다.
노인봉이름에 맞지않게 정상에는 온갖색깔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젊은
꾼들로 넘쳐납니다.
안개가 바람에 살짝걷히며 멀리 동대산과 오대산 비로봉이 잠깐 흘린땀을
보상해줍니다.
1381의 노인봉에서 이제는 소금강 계곡으로 줄곧 내리막 곤두박질을 해야
합니다. 그옛날 털보아저씨와 한판 씨름하던 주막집은 헐려 버리고 그
자리엔 조그만 대피소가 생겼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털보는 간곳 없고.... 시조가 생각 납니다.낫자루로
막걸리 동이를 깨트리던 추억이 너무도 생생하구요...
그 주인공은 오늘 경기도 성남으로 모교 야구 응원가느라 불참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호젖한 무명산으로 다니다 오랫만에 이곳에 왔드니만 전국각지에서온
산객들 때문에 진행이 느립니다.
낙영폭포 못미친 나무계단 옆에서 점심 보따리를 끄릅니다.
네팔산악회라는 꼬리표를 배낭에 매단 산객들에게 " 나마쓰데 " 하고
인사를 건네도 네팔을 구경이나 했는지 그저 모른다는 표정이고
지나가던 인도 사람들이 좋다고 대답합니다.
그러고 보니 안나푸르나 원정대가 한사람 빠지고 다 왔네요.
금강사 절위 식당암옆에서는 철모르는 외국여자들과 국산 젊은이들이
다이빙 대회를 하다 우리 정부교님 한테 혼줄이 납니다. 수영금지구역
팻말이 바로 옆에 있는데.....
학소대 앞 움푹빠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마지막 남은 병 뚜껑을 땁니다.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오랬만의 긴산행에 048님이 마련해주신 뒷풀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약 15킬로
산행시간 : 중식시간포함 7시간40분 평균속도 2.4킬로
꾼들 : 심상정. 최종구. 황남옥. 박종길. 안만성. 정부교. 양희관. 7명
^.^ 오랫만에 산행기를 쓰게되어 쬐끔 쑥스럽습니다.
아침에 보슬비가 살짝살짝 내려서 조금은 염려 스럽지만 여름날씨라
개의치않고 회장님의 메세지대로 8시30분 육각정에 모여서
거이 10여년만에 진고개로 향합니다.
삼산골 구비구비 돌아서 진고개로 향하는 차창밖으로는 그야말로
흐드러지게핀 밤꽃내음이 지독합니다.
밤꽃냄새는 시골 누구누구들이 좋아하느니 하며 한바탕 떠들다보니
어느새 진고개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안개가 잔뜩끼어서 노인봉이 보이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같은 안개
속으로 들어섭니다.
개인적으로 다녀간분도 있겠지만 강산회에서 진고개코스로 오는것은
무척오랫만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냉지 채소밭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간다드니
바다같이 넓은 채소밭이 그냥 묵어 잡초더미입니다.
2시간여 걸리는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를 잘 다듬어놓은 목조계단덕분에
1시간40분에 정상을 밟습니다.
노인봉이름에 맞지않게 정상에는 온갖색깔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젊은
꾼들로 넘쳐납니다.
안개가 바람에 살짝걷히며 멀리 동대산과 오대산 비로봉이 잠깐 흘린땀을
보상해줍니다.
1381의 노인봉에서 이제는 소금강 계곡으로 줄곧 내리막 곤두박질을 해야
합니다. 그옛날 털보아저씨와 한판 씨름하던 주막집은 헐려 버리고 그
자리엔 조그만 대피소가 생겼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털보는 간곳 없고.... 시조가 생각 납니다.낫자루로
막걸리 동이를 깨트리던 추억이 너무도 생생하구요...
그 주인공은 오늘 경기도 성남으로 모교 야구 응원가느라 불참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호젖한 무명산으로 다니다 오랫만에 이곳에 왔드니만 전국각지에서온
산객들 때문에 진행이 느립니다.
낙영폭포 못미친 나무계단 옆에서 점심 보따리를 끄릅니다.
네팔산악회라는 꼬리표를 배낭에 매단 산객들에게 " 나마쓰데 " 하고
인사를 건네도 네팔을 구경이나 했는지 그저 모른다는 표정이고
지나가던 인도 사람들이 좋다고 대답합니다.
그러고 보니 안나푸르나 원정대가 한사람 빠지고 다 왔네요.
금강사 절위 식당암옆에서는 철모르는 외국여자들과 국산 젊은이들이
다이빙 대회를 하다 우리 정부교님 한테 혼줄이 납니다. 수영금지구역
팻말이 바로 옆에 있는데.....
학소대 앞 움푹빠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마지막 남은 병 뚜껑을 땁니다.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오랬만의 긴산행에 048님이 마련해주신 뒷풀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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