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4 지리산 종주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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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0630)
연하천대피소(06;00)-삼각봉-형제봉-벽소령대피소(08;00 아침식사)
-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13;00 점심식사)-촛대봉-연화봉-장터목대피소(04;30)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5시입니다. 다들 오늘 산행을 서두릅니다.
6시에 출발합니다. 아침식사는 두어시간 걷다가 벽소령 대피소에서
할 계획입니다.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발 걸음도 가볍습니다.
어제 보다는 훨신 컨디션이 좋아 보입니다.
지리산의 기운을 받은 때문인가 봅니다.
오늘도 날씨는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습니다
조망은 조금 아쉬워도 걷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길은 여전히 1500미터 남짓의 봉우리를 오르내립니다.
지금부터 만나는 산객들은 대부분 우리와 일정을 같이합니다.
50대 초반의 남자 한사람과 여자 두사람의 팀을
뒷서거니 앞서거니 마주칩니다.
상욱이 형님이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관계일까 궁금해 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산악회 회장님과 회원관계랍니다.
그럼 그렇지 부인이라면 저렇게 자상하지 않았겠지
쓰잘데기 없는 상상으로 낄낄거리며 걷다보니
어느덧 벽소령 대피소입니다.
시원한 풍광에 멋진 대피소가 우리를 맞습니다.
먼저도착한 사람들이 벌써 아침식사 중입니다.
오늘 아침식사는 햇반입니다.
대피소에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3천원에 판매합니다.
근래 먹어보지 못한 하얀 쌀밥이 낯설면서도 구미를 당깁니다.
뜨거운 쌀밥에는 고추장이 제격입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엣날 야영때를 생각하여 가져온 찌갯거리 감자 호박등 야채와
꽁치간슴애는 아직 꺼내놓지도 못합니다.
샘터는 140미터 아랫쪽에 있답니다.
2박3일 동안 40여 킬로를 걸을 사람들이 그것도 멀다고
생수를 사먹다니 설명이 되 않습니다.
여기서 부터 이십여분의 코스는 편안한 평지입니다.
발아래 펼쳐진 지리산의 장대한 게곡이 눈을 시원하게합니다.
또다시 고도를 1500여 미터 까지 끌어올립니다.
덕평봉 선비샘 칠선봉을 오르내려 영신봉 아래에 섭니다.
끝없는 계단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뒤를 돌아보면 산아래 마을이 잡힐듯이 서 있습니다.
드디어 영신봉 정상에섭니다.
멀리 오늘 우리가 묵을 장터목 산장이 구름밖으로
빼꼼이 내다봅니다.
뒤쪽의 천황봉은 아직도 구름속에서 신비감만 더합니다.
조금만 돌아가면 세석평전입니다.
40년전 이곳에서 야영했던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넓은 곳이 잇다니 신기하기만합니다.
세석평전은 대략 1500미터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위평탄면이랍니다.
6월초면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야영을 금지하여 훼손되었던 자연이
지금처럼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세석평전의 한가운데 세석대피소가 그림처럼 서있습니다.
1 시쯤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오늘 일정은 여유가 있어 한가로운 점심을 합니다.
더더욱 두고온 인스탄트 커피가 그립습니다.
그림같이 포근한 세석대피소를 뒤로하고 1708미터의 촛대봉을
향해 발검음을 옮깁니다.
남겨둔 세석평전이 자꾸 눈에 밟혀 돌아봅니다
어느덧 촛대봉입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집니다.
짙게드리웟던 구름도 사라지고 웅장한 지리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섭니다.
이틀 동안 걸어왔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이 손짓하듯 서있습니다.
발아래 중산리마을 백무동마을이 지척으로 다가서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천황봉만 아직도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아늑한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가 부러운듯
우리를 쳐다보며 손짓하는 듯 합니다.
아지도 1700-1800 봉우리를 서너개를 오르내려야
오늘밤 유할 장터목 대피소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가 코앞이니 여유가 생깁니다.
지리산의 넉넉한 모습을 눈과 가슴에 새깁니다.
4시 30분 본진은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후진은 30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곳 장터목 대피소는 베이스 캠프에 해당됩니다.
내일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대부분 이곳에 유합니다.
저녁식사는 벌써 이틀동안 친해진 팀들이 많아서
한층 화기애애 합니다.
무겁게 지고온 소주며 안주를 아낌없이 나눕니다.
대학생 아들을 보디가드로 데려온 58년 개띠 아줌마가 부럽습니다.
자기짐도 무거운데 함께온 아버지짐을 대신 져 주던
잘생긴 아들도 대견합니다.
어디를 가나 최고령팀인 우리 독수리 칠형제도 자랑스럽습니다.
내일 천황봉 일출을 보려면 3시에는 일어나야합니다.
3대가 적선해야 볼수 있다는 천황봉 일출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잠을 청합니다.
연하천대피소(06;00)-삼각봉-형제봉-벽소령대피소(08;00 아침식사)
-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13;00 점심식사)-촛대봉-연화봉-장터목대피소(04;30)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5시입니다. 다들 오늘 산행을 서두릅니다.
6시에 출발합니다. 아침식사는 두어시간 걷다가 벽소령 대피소에서
할 계획입니다.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발 걸음도 가볍습니다.
어제 보다는 훨신 컨디션이 좋아 보입니다.
지리산의 기운을 받은 때문인가 봅니다.
오늘도 날씨는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 있습니다
조망은 조금 아쉬워도 걷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길은 여전히 1500미터 남짓의 봉우리를 오르내립니다.
지금부터 만나는 산객들은 대부분 우리와 일정을 같이합니다.
50대 초반의 남자 한사람과 여자 두사람의 팀을
뒷서거니 앞서거니 마주칩니다.
상욱이 형님이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관계일까 궁금해 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산악회 회장님과 회원관계랍니다.
그럼 그렇지 부인이라면 저렇게 자상하지 않았겠지
쓰잘데기 없는 상상으로 낄낄거리며 걷다보니
어느덧 벽소령 대피소입니다.
시원한 풍광에 멋진 대피소가 우리를 맞습니다.
먼저도착한 사람들이 벌써 아침식사 중입니다.
오늘 아침식사는 햇반입니다.
대피소에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3천원에 판매합니다.
근래 먹어보지 못한 하얀 쌀밥이 낯설면서도 구미를 당깁니다.
뜨거운 쌀밥에는 고추장이 제격입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엣날 야영때를 생각하여 가져온 찌갯거리 감자 호박등 야채와
꽁치간슴애는 아직 꺼내놓지도 못합니다.
샘터는 140미터 아랫쪽에 있답니다.
2박3일 동안 40여 킬로를 걸을 사람들이 그것도 멀다고
생수를 사먹다니 설명이 되 않습니다.
여기서 부터 이십여분의 코스는 편안한 평지입니다.
발아래 펼쳐진 지리산의 장대한 게곡이 눈을 시원하게합니다.
또다시 고도를 1500여 미터 까지 끌어올립니다.
덕평봉 선비샘 칠선봉을 오르내려 영신봉 아래에 섭니다.
끝없는 계단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뒤를 돌아보면 산아래 마을이 잡힐듯이 서 있습니다.
드디어 영신봉 정상에섭니다.
멀리 오늘 우리가 묵을 장터목 산장이 구름밖으로
빼꼼이 내다봅니다.
뒤쪽의 천황봉은 아직도 구름속에서 신비감만 더합니다.
조금만 돌아가면 세석평전입니다.
40년전 이곳에서 야영했던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넓은 곳이 잇다니 신기하기만합니다.
세석평전은 대략 1500미터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위평탄면이랍니다.
6월초면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야영을 금지하여 훼손되었던 자연이
지금처럼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세석평전의 한가운데 세석대피소가 그림처럼 서있습니다.
1 시쯤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오늘 일정은 여유가 있어 한가로운 점심을 합니다.
더더욱 두고온 인스탄트 커피가 그립습니다.
그림같이 포근한 세석대피소를 뒤로하고 1708미터의 촛대봉을
향해 발검음을 옮깁니다.
남겨둔 세석평전이 자꾸 눈에 밟혀 돌아봅니다
어느덧 촛대봉입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집니다.
짙게드리웟던 구름도 사라지고 웅장한 지리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섭니다.
이틀 동안 걸어왔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이 손짓하듯 서있습니다.
발아래 중산리마을 백무동마을이 지척으로 다가서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천황봉만 아직도 구름에 가려있습니다.
아늑한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가 부러운듯
우리를 쳐다보며 손짓하는 듯 합니다.
아지도 1700-1800 봉우리를 서너개를 오르내려야
오늘밤 유할 장터목 대피소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가 코앞이니 여유가 생깁니다.
지리산의 넉넉한 모습을 눈과 가슴에 새깁니다.
4시 30분 본진은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후진은 30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곳 장터목 대피소는 베이스 캠프에 해당됩니다.
내일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대부분 이곳에 유합니다.
저녁식사는 벌써 이틀동안 친해진 팀들이 많아서
한층 화기애애 합니다.
무겁게 지고온 소주며 안주를 아낌없이 나눕니다.
대학생 아들을 보디가드로 데려온 58년 개띠 아줌마가 부럽습니다.
자기짐도 무거운데 함께온 아버지짐을 대신 져 주던
잘생긴 아들도 대견합니다.
어디를 가나 최고령팀인 우리 독수리 칠형제도 자랑스럽습니다.
내일 천황봉 일출을 보려면 3시에는 일어나야합니다.
3대가 적선해야 볼수 있다는 천황봉 일출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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