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4 지리산 종주산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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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40630=140702
동행자 최종구(2) 심상정(2) 이맹하(6) 황남옥(6)
조거현(6) 이상욱(7) 정부교(11)
# 지리산 종주개요
지리산은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도에 걸쳐있는 둘레 800여리에 달하는 장대한 산이다.
최고봉인 천황봉은(1915) 한라산(1950)에 이어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서쪽 노고단에서 동쪽 천황봉에 이르는 42Km에 달하는 주능선은
반야봉을 비롯한 삼도봉 삼가봉 명선봉 영신봉 촛대봉 제석봉 등
1500 미터 이상의 10개가 넘는 봉우리로 이어져잇다.
종주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구례의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천황봉, 산청 대원사로 내려오는 화대종주가 정통코스로 알려져잇다.
이번 우리는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의 코스는 생략하고
성삼재(1102)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택한다.
전문산악인들은 진정한 산행의 의미를 알려면
지리산 종주산행을 하라고 말한다.
다소 지루하기도 하지만 지리산 종주산행이 주는 인상이 강열하기 때문이다.
# 첫째날(140630)
강릉 출발(04;00)-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88고속도로-성삼재(10;20)
-출발(10;30)-노고단고개(11;30)-임걸령-노루목- 삼도봉-토끼봉-명선봉-연하천(18;30)
개인적으로는 40년전 대학1학년때 고등하교 친구와 정보도 별로 없이
넘었던 지리산 종주코스를 환갑을 앞둔 시점애서 다시 넘는다는 게
감개무량하기만 합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팀웍도 형성되어 있어 누군가 제안만 하면
일사 천리로 진행됩니다.
아직도 현역에 있는 회원분이 있어
지난 지방선거 기간동안 가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대피소 예약이 여의치 못하여 휴일산행을 포기하고
일 월 화 2박3일로 일정을 잡습니다.
항상 함께 했던 만성형과 희관아우가 참석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1박2일 혹은 무박종주까지 하곤하지만
우리는 시간도 있고 경치도 즐길겸 2박3일로 잡습니다.
원래는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승용차를 가지고 백무동 인근에 주차하고 택시로 성삼재까지
이동하기로 하였으나 예상외로 인원수가 많아
봉고를 렌트하기로 합니다.
이제는 우리산행팀도 슬슬 모양을 갖춰갑니다
이번에는 명 사진사 6기조거현 형님도 처음 합류합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코스도 종주의 정통코스인
좀 멀긴하지만 대원사를 산행 날머리로 바꿉니다.
월드컵때문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새벽 4시 정확히 모입니다.
경험상 산행전날 잠을 자지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피소에서 잠이 잘 오기때문이지요.
평소 당일산행으로 공갈배낭만 메고 다니던
어깨가 2박3일용 배낭을 허락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갈증해소에 최고인 물외와 행동식 바나나가 탈락됩니다.
그래도 무거워 후식으로 즐기려던 인스턴트 커피도 꺼내놓습니다.
누군가 커피정도는 가져오겠지-
결국은 2박3일 동안 꿀맛같은 모닝커피는 꿈이었지만-
그래도 종구형님은 꼬불쳐 올줄 알았는데 ㅎ ㅎ
40년전의 에이텐트, 깔판,버너코펠에 비하면 짐이랄 것도 없지만
편한 산행이 몸에 배어서 자꾸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평소 우리나라가 너무 좁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아침에는 무척 넓다고 느껴집니다.
성삼재까지 6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30분이나 오버합니다.
원주가 발전하는 이유가 느껴집니다.
10시 30분 성삼재 등산로 입구를 통과합니다,
사실 화대종주를 제대로 완주하려면 화엄사에서 출발하여야
하지만 성삼재가 개통된후론 아마추어 산객의
대부분은 이곳 성삼재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힘든부분 네댓시간은 벌고 들어갑니다.
노고단까지의 길은 어린시절다니던 신작로 보다 좋습니다.
대부분 성삼재에 파킹하고 노고단까지 산책하는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노고단 고개까지는 1시간동안 거침없이 오릅니다
노고단은 종주코스에서 약 700미터 비켜서 있습니다.
잠시 갈등이 있습니다.
모두들 아직은 힘의 여유가 있어 용기내어 갔다옵니다.
밝히기 어렵지만 두분은 포기하고 힘을 비축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능선길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합니다.
40년전의 기억은 설악산과 달리 푹신푹신한 흙길이었는데
이제는 돌길의 연속입니다.
멀리 지리산 3대 주봉인 반야봉이 머리에 구름을 이고 건너다 봅니다.
경치가 좋고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서로 반찬을 서둘러 꺼내놓습니다. 소주도 마찬가집니다.
짐을 조금이라도 줄여볼 요량입니다.
이런 곳에서도 기수에서 밀립니다.
내년이면 환갑인데 말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은 아쉽지만 덮지않아 걷기는 그만입니다.
목이마르고 식수가 떨어질 즈음 임걸령에 도착합니다.
지리산은 능선길에도 곳곳에 샘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40년전 야영햇던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벽의 싸한 공기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원한 물맛도 일품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어느덧 반야봉밑의 삼거리 노루목입니다.
반야봉까지 갔다올려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찬반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지친상태라
부가 압도적입니다. 또다시 반야봉은 후일을 기약합니다.
다음은 삼도봉입니다
건너다 보이는 반야봉 아릿합니다.
이번에도 품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삼납도의 경계라는 동판 꼭지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이제부터는 전라도를 뒤로하고 경상남도입니다
고도를 끝없이낮추며 걷다보면 어느덧 화개재입니다
왼쪽이 유명한 뱁사골 계곡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또다시 끝없는 오르막입니다.
1700미터가 넘는 토끼봉을 올라야합니다.
한시간여 정말 좃빠지게 오릅니다.
왜 토끼봉이라고 이름지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슬슬 힘이 부쳐옵니다. 우리일행도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5시쯤 도착예정은 틀린지 오랩니다.
끝없는 나무계단이 우리의 도가니를 위협합니다.
이러다가 첫날부터 다리에 알이 박힐 판입니다.
이제는 대화도 슬슬 줄어듭니다.
다시 힘들게 명선봉을 돌아 오르니 산중턱 너머로 무선 안테나가 보입니다
고생끝 행복시작입니다.
6시 30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첫날 8시간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이곳 연하천 대피소는 수용인원 60명의 아담한 대피소입니다.
샘터도 가까이 얐어 편리합니다.
먼저 도착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만찬을 즐깁니다.
우리도 자리를 잡습니다
기수를 무시하고 배낭에서 안주거리와 소주를 먼저 꺼냅니다.
진공포장 오리 훈제입니다. 배낭무게를 줄여볼 요량입니다.
지리산 품속에서 삽겹살에 소주가 죽여 주었다는
산행기를 보고 삼겹살을 준비하려 했으나
그무게와 냉장을 담보 할수없어 오리가 차선책입니다.
훈제오리와 묵은지의 궁합 삼겹살에 못지 않습니다.
양주 한병에 소주됫병 두개가 자빠집니다.
이맛에 죽을뚱 살뚱 산에 오나봅니다.
8시에 자리를 잡아 눕습니다
봉정암 숙소애 비하면 호텔입니다.
엊저녁 월드컵 시청하느라 잠을 설친덕에
바로 골아 떨어집니다.
동행자 최종구(2) 심상정(2) 이맹하(6) 황남옥(6)
조거현(6) 이상욱(7) 정부교(11)
# 지리산 종주개요
지리산은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도에 걸쳐있는 둘레 800여리에 달하는 장대한 산이다.
최고봉인 천황봉은(1915) 한라산(1950)에 이어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서쪽 노고단에서 동쪽 천황봉에 이르는 42Km에 달하는 주능선은
반야봉을 비롯한 삼도봉 삼가봉 명선봉 영신봉 촛대봉 제석봉 등
1500 미터 이상의 10개가 넘는 봉우리로 이어져잇다.
종주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구례의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천황봉, 산청 대원사로 내려오는 화대종주가 정통코스로 알려져잇다.
이번 우리는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의 코스는 생략하고
성삼재(1102)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택한다.
전문산악인들은 진정한 산행의 의미를 알려면
지리산 종주산행을 하라고 말한다.
다소 지루하기도 하지만 지리산 종주산행이 주는 인상이 강열하기 때문이다.
# 첫째날(140630)
강릉 출발(04;00)-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88고속도로-성삼재(10;20)
-출발(10;30)-노고단고개(11;30)-임걸령-노루목- 삼도봉-토끼봉-명선봉-연하천(18;30)
개인적으로는 40년전 대학1학년때 고등하교 친구와 정보도 별로 없이
넘었던 지리산 종주코스를 환갑을 앞둔 시점애서 다시 넘는다는 게
감개무량하기만 합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팀웍도 형성되어 있어 누군가 제안만 하면
일사 천리로 진행됩니다.
아직도 현역에 있는 회원분이 있어
지난 지방선거 기간동안 가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대피소 예약이 여의치 못하여 휴일산행을 포기하고
일 월 화 2박3일로 일정을 잡습니다.
항상 함께 했던 만성형과 희관아우가 참석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1박2일 혹은 무박종주까지 하곤하지만
우리는 시간도 있고 경치도 즐길겸 2박3일로 잡습니다.
원래는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
승용차를 가지고 백무동 인근에 주차하고 택시로 성삼재까지
이동하기로 하였으나 예상외로 인원수가 많아
봉고를 렌트하기로 합니다.
이제는 우리산행팀도 슬슬 모양을 갖춰갑니다
이번에는 명 사진사 6기조거현 형님도 처음 합류합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코스도 종주의 정통코스인
좀 멀긴하지만 대원사를 산행 날머리로 바꿉니다.
월드컵때문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새벽 4시 정확히 모입니다.
경험상 산행전날 잠을 자지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피소에서 잠이 잘 오기때문이지요.
평소 당일산행으로 공갈배낭만 메고 다니던
어깨가 2박3일용 배낭을 허락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갈증해소에 최고인 물외와 행동식 바나나가 탈락됩니다.
그래도 무거워 후식으로 즐기려던 인스턴트 커피도 꺼내놓습니다.
누군가 커피정도는 가져오겠지-
결국은 2박3일 동안 꿀맛같은 모닝커피는 꿈이었지만-
그래도 종구형님은 꼬불쳐 올줄 알았는데 ㅎ ㅎ
40년전의 에이텐트, 깔판,버너코펠에 비하면 짐이랄 것도 없지만
편한 산행이 몸에 배어서 자꾸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평소 우리나라가 너무 좁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아침에는 무척 넓다고 느껴집니다.
성삼재까지 6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30분이나 오버합니다.
원주가 발전하는 이유가 느껴집니다.
10시 30분 성삼재 등산로 입구를 통과합니다,
사실 화대종주를 제대로 완주하려면 화엄사에서 출발하여야
하지만 성삼재가 개통된후론 아마추어 산객의
대부분은 이곳 성삼재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힘든부분 네댓시간은 벌고 들어갑니다.
노고단까지의 길은 어린시절다니던 신작로 보다 좋습니다.
대부분 성삼재에 파킹하고 노고단까지 산책하는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노고단 고개까지는 1시간동안 거침없이 오릅니다
노고단은 종주코스에서 약 700미터 비켜서 있습니다.
잠시 갈등이 있습니다.
모두들 아직은 힘의 여유가 있어 용기내어 갔다옵니다.
밝히기 어렵지만 두분은 포기하고 힘을 비축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능선길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합니다.
40년전의 기억은 설악산과 달리 푹신푹신한 흙길이었는데
이제는 돌길의 연속입니다.
멀리 지리산 3대 주봉인 반야봉이 머리에 구름을 이고 건너다 봅니다.
경치가 좋고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서로 반찬을 서둘러 꺼내놓습니다. 소주도 마찬가집니다.
짐을 조금이라도 줄여볼 요량입니다.
이런 곳에서도 기수에서 밀립니다.
내년이면 환갑인데 말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은 아쉽지만 덮지않아 걷기는 그만입니다.
목이마르고 식수가 떨어질 즈음 임걸령에 도착합니다.
지리산은 능선길에도 곳곳에 샘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40년전 야영햇던 곳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벽의 싸한 공기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원한 물맛도 일품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어느덧 반야봉밑의 삼거리 노루목입니다.
반야봉까지 갔다올려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찬반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지친상태라
부가 압도적입니다. 또다시 반야봉은 후일을 기약합니다.
다음은 삼도봉입니다
건너다 보이는 반야봉 아릿합니다.
이번에도 품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삼납도의 경계라는 동판 꼭지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습니다.
이제부터는 전라도를 뒤로하고 경상남도입니다
고도를 끝없이낮추며 걷다보면 어느덧 화개재입니다
왼쪽이 유명한 뱁사골 계곡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또다시 끝없는 오르막입니다.
1700미터가 넘는 토끼봉을 올라야합니다.
한시간여 정말 좃빠지게 오릅니다.
왜 토끼봉이라고 이름지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슬슬 힘이 부쳐옵니다. 우리일행도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5시쯤 도착예정은 틀린지 오랩니다.
끝없는 나무계단이 우리의 도가니를 위협합니다.
이러다가 첫날부터 다리에 알이 박힐 판입니다.
이제는 대화도 슬슬 줄어듭니다.
다시 힘들게 명선봉을 돌아 오르니 산중턱 너머로 무선 안테나가 보입니다
고생끝 행복시작입니다.
6시 30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첫날 8시간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이곳 연하천 대피소는 수용인원 60명의 아담한 대피소입니다.
샘터도 가까이 얐어 편리합니다.
먼저 도착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만찬을 즐깁니다.
우리도 자리를 잡습니다
기수를 무시하고 배낭에서 안주거리와 소주를 먼저 꺼냅니다.
진공포장 오리 훈제입니다. 배낭무게를 줄여볼 요량입니다.
지리산 품속에서 삽겹살에 소주가 죽여 주었다는
산행기를 보고 삼겹살을 준비하려 했으나
그무게와 냉장을 담보 할수없어 오리가 차선책입니다.
훈제오리와 묵은지의 궁합 삼겹살에 못지 않습니다.
양주 한병에 소주됫병 두개가 자빠집니다.
이맛에 죽을뚱 살뚱 산에 오나봅니다.
8시에 자리를 잡아 눕습니다
봉정암 숙소애 비하면 호텔입니다.
엊저녁 월드컵 시청하느라 잠을 설친덕에
바로 골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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