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알프스 원정산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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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40208-140210
일정 강릉출발(8일 08:00) -경주서남산 주차장(13:00) -삼릉골 출발 무화유적 답사
-서남주차장(17:30) -언양읍(1박) -석남사주차장(9일 09:00) -가지산(12:30)
- 능동산(16:30) -배내고개(17:00) -가지산 온천단지(2박) -배내고개(10일 07:30)
- 간월산(10:00) -간월재(10:30) _신불산(12:00) -영축산(14:00) -통도사 환타지아(15:30)
- 죽변횟집(19:00) -강릉도착(24:00)
동행자 심상정 최종구 이상욱 안만성 정부교 양희관 최기영
#첫째날(8일)
작년 이맘때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후
이제 국내 산들은 눈에 차지도 않나봅니다.
강산회의 이벤트 산행으로 알프스 산행 계획을 세워보라는
회장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하자는
의견에 따라 오고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알프스산행은 이틀로 잡습니다.
울산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라 지루함을 고려하여 중간에 경주의
남산 답사를 함께 끼워 넣습니다.
산행만을 목적으로 남산 등산은 조금 애매지만 문화유적답사를 겸한
가벼운 산행도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불교대학 출신이라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폭설이 예고되었고 제법 많이 내린 터라 누구라도 산행을 미루자는
전화가 있을 법 한데 누구도 연락이 없습니다.
출발일 아침에 벌써 무릅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8시 출발에 고문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안나를 교훈삼아 제일 중요한 총무는
희관아우와 기영아우를 더블포스트로 세웁니다.
불안하게 강릉을 벗어나니 옥계부터는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오후 1시 경주 서남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미리 예약한 일정대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산행에 나섭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응달에는 눈도 조금 쌓여 있습니다.
삼릉골 배동 석조여래상부터 시작하여 상사 바위 금오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경주 남산은 금오산(468)과 고위산(495)를 정상으로 하는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나 곳곳이 암릉으로 되어있는 쉽지 않은 산입니다.
우리는 원래 금오산 정상까지는 해설을 들으며 산행하고 하산은
용장골로 하기로 하였으나 갑자기 일기가 나빠져 원점 회귀해야하는
아쉬움으로 수박 겉핥기식 남산 산행을 끝냅니다.
시야가 확보 되지 않아 천년고도 경주를 한눈에 볼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오늘밤 유하기로 한 언양은 30분 거리입니다.
언양에서는 언양불고기를 맛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나름 유명한 맛집을 찾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첫날 일정을 소맥한잔으로 날려 보냅니다.
언양 불고기는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게 중평입니다.
식당에서 소개받은 등억온천단지로 숙소를 구하러 갑니다.
10여분 떨어진 온천단지는 썰렁하고 무인모텔이 판을 칩니다.
산밖에 모르는 우리는 기겁을 하며 시내로 되돌아 옵니다.
# 둘째날(9일)
오늘은 789입니다
모두들 기분좋은 모습으로 일어납니다.
어렵게 구한 숙소도 나름 괜찮았다는 중평입니다.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때웁니다.
점심은 컵라면과 김밥입니다.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북지역의 1000미터 이상의 산군들을
유럽의 알프스에 빗대 붙인 이름으로 경북의 경주시, 청도군,
울산시, 경남 밀양군, 양산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가지산(1240), 신불산(1209), 천황산(1189), 운문산(1188),
재약산(1108), 간월산(1083), 취서산(1059), 고헌산(1032),
영축산(1087) 등이 주요산군입니다.
오늘은 주산인 가지산으로 갑니다.
비구니 사찰인 석남사가 오늘 등산의 들머리입니다.
석남사 주차장에는 벌써 산꾼들로 틈이 없습니다
방향도 따져 볼 겨를도 없이 인파에 휩싸여 따라 오릅니다.
처음부터 상당한 경사에 약간 당황합니다.
경상도 산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인근에 울산과 부산을 있는 관계로 사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눈내린 산을 볼려는 산객들로 넘쳐납니다.
얼틋 보아도 우리 팀이 제일 나이가 많아 보입니다.
세 시간여 만에 가지산 정상에 섭니다.
눈덮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생각보다 웅장하고 멋진 산입니다.
남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내일 우리가 갈 산들입니다.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느라
기다리는 사람들끼리 약간의 언쟁도 있습니다.
갓 내린 눈밭에서의 정상주와 컵라면- 괜찮은 조합입니다.
천상의 식사가 이런 모습일까 잠시 꿈속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하산입니다.
멀리보이는 능동산 아래 배내고개가 오늘의 종점입니다.
석남터널까지는 올라온 경사를 토해 놓듯 급경사의 연속입니다.
다음부터는 능선길입니다.
눈 덮인 선자령을 걷는 기분입니다.
선자령 보다 훨 운치가 좋은 듯합니다.
능동산까지는 다시 고도를 높입니다.
어디가나 있는 계단은 질리게 합니다.
능동산 200미터를 앞두고 몇 분은 바로 하산합니다.
5시에 예정대로 배내고개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석남사 부근 가지산온천단지에서 묵기로 합니다.
저녁식사는 육해공의 컨셉에따라 날개달린 짐승요립니다.
추천받은 특선 꿩요리릉 안주로 우리산악회
특유의 하산주가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셋째날(10일)
오늘은 산행 후 강릉까지 가야하는 일정이라 일찍 서두릅니다.
567 결정에 아무도 이의가 없습니다.
새벽에 눈이 내려 배내고개까지 차가 갈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식당에서 주먹밥 하나씩 싸들고 나섭니다.
배내고개에는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일당 받고 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을까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 갔던 가지산에서 이곳 배내고개를 거쳐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코스는 영남알프스 남북종주코스라고도 한답니다.
한 시간여 코스인 배내봉 까지는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다행히 수많은 계단들은 눈에 묻혀져 한결 걷기 쉽습니다.
벌써부터 억새밭이 이어집니다.
눈을 뒤집어 쓴 억새 군락은 또 다른 감흥을 불러옵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조망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간월산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길입니다.
왼편인 동쪽은 바위로 된 절벽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울산은 물론 동해까지 볼 수 있을텐데....
1100미터에 가까운 간월산을 오르는 데는 허기가 밀려옵니다.
급히 사진을 찍고 산아래에 위치한 간월재로 내려옵니다.
눈바람은 사람을 날려보낼 듯 매섭습니다.
간월재는 넓은 억새밭이 평원처럼 펼쳐집니다.
매년 가을 억새축제때는 이곳에서 음악회도 열린답니다.
산장겸 사무실 건물도 있으나 잠겨져 있어
처마 밑에서 추위도 달랠 겸 알콜을 보충합니다.
총무가 가져온 피데기 오징어가 정말 맛있습니다.
잠시 바람과 함께 구름이 걷히고 간월재의 환상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말입니다.
간월재를 뒤로하고 또다시 수없는 계단을 올라갑니다.
잠시 수평이동을 하나 싶은데 신불산입니다.
영남 알프스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입니다.
역시 조망이 불가능 하여 안타깝습니다.
신불산에서 간단한 점신을 먹고 서둘러 신불재로 내려옵니다.
역시나 세찬 바람에 눈을 뜨기 힘듭니다.
서둘러 걷기 30분여, 드디어 마지막 산인 영축산에 도착합니다.
영축산은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인 통도사의 주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2시간 여 지루한 하산 끝에 3시쯤 통도사 환타지아 리조트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눈발도 날립니다.
모두들 지쳐 통도사 구경은 포기하기로 합니다
이제부터는 강릉 갈 길이 근심입니다.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릉으로 가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속도로로 돌아가자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여행 중 육해공 특식계획 세 번중 마지막 해군이
남아있어 바닷가로 가야 된다는 상욱이형님의 의견이
힘을 얻습니다.
눈은 계속 내립니다.
근심은 닥치면 또 하도록 하고 죽변에서 게찜으로
정치인들도 지키지 않는 공약을 지킵니다.
강원도로 접어들면서 눈은 더욱 굵어집니다.
잘못하면 오늘 집에 못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사리 강릉에 도착합니다.
정확히 밤 12시입니다.
또하나의 이벤트 산행이 끝납니다.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미미한 성격이라,
마무리 산행기 쓰는 것을 미루다 20여일 지난후
무슨 숙제처럼 쓰다보니 실감이 좀 떨어집니다.
강산회의 기록이라 생각하여 주십시오.
일정 강릉출발(8일 08:00) -경주서남산 주차장(13:00) -삼릉골 출발 무화유적 답사
-서남주차장(17:30) -언양읍(1박) -석남사주차장(9일 09:00) -가지산(12:30)
- 능동산(16:30) -배내고개(17:00) -가지산 온천단지(2박) -배내고개(10일 07:30)
- 간월산(10:00) -간월재(10:30) _신불산(12:00) -영축산(14:00) -통도사 환타지아(15:30)
- 죽변횟집(19:00) -강릉도착(24:00)
동행자 심상정 최종구 이상욱 안만성 정부교 양희관 최기영
#첫째날(8일)
작년 이맘때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후
이제 국내 산들은 눈에 차지도 않나봅니다.
강산회의 이벤트 산행으로 알프스 산행 계획을 세워보라는
회장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하자는
의견에 따라 오고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알프스산행은 이틀로 잡습니다.
울산까지 왕복하는 일정이라 지루함을 고려하여 중간에 경주의
남산 답사를 함께 끼워 넣습니다.
산행만을 목적으로 남산 등산은 조금 애매지만 문화유적답사를 겸한
가벼운 산행도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불교대학 출신이라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폭설이 예고되었고 제법 많이 내린 터라 누구라도 산행을 미루자는
전화가 있을 법 한데 누구도 연락이 없습니다.
출발일 아침에 벌써 무릅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8시 출발에 고문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안나를 교훈삼아 제일 중요한 총무는
희관아우와 기영아우를 더블포스트로 세웁니다.
불안하게 강릉을 벗어나니 옥계부터는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오후 1시 경주 서남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미리 예약한 일정대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산행에 나섭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응달에는 눈도 조금 쌓여 있습니다.
삼릉골 배동 석조여래상부터 시작하여 상사 바위 금오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경주 남산은 금오산(468)과 고위산(495)를 정상으로 하는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나 곳곳이 암릉으로 되어있는 쉽지 않은 산입니다.
우리는 원래 금오산 정상까지는 해설을 들으며 산행하고 하산은
용장골로 하기로 하였으나 갑자기 일기가 나빠져 원점 회귀해야하는
아쉬움으로 수박 겉핥기식 남산 산행을 끝냅니다.
시야가 확보 되지 않아 천년고도 경주를 한눈에 볼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오늘밤 유하기로 한 언양은 30분 거리입니다.
언양에서는 언양불고기를 맛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나름 유명한 맛집을 찾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첫날 일정을 소맥한잔으로 날려 보냅니다.
언양 불고기는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게 중평입니다.
식당에서 소개받은 등억온천단지로 숙소를 구하러 갑니다.
10여분 떨어진 온천단지는 썰렁하고 무인모텔이 판을 칩니다.
산밖에 모르는 우리는 기겁을 하며 시내로 되돌아 옵니다.
# 둘째날(9일)
오늘은 789입니다
모두들 기분좋은 모습으로 일어납니다.
어렵게 구한 숙소도 나름 괜찮았다는 중평입니다.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때웁니다.
점심은 컵라면과 김밥입니다.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북지역의 1000미터 이상의 산군들을
유럽의 알프스에 빗대 붙인 이름으로 경북의 경주시, 청도군,
울산시, 경남 밀양군, 양산군 등 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가지산(1240), 신불산(1209), 천황산(1189), 운문산(1188),
재약산(1108), 간월산(1083), 취서산(1059), 고헌산(1032),
영축산(1087) 등이 주요산군입니다.
오늘은 주산인 가지산으로 갑니다.
비구니 사찰인 석남사가 오늘 등산의 들머리입니다.
석남사 주차장에는 벌써 산꾼들로 틈이 없습니다
방향도 따져 볼 겨를도 없이 인파에 휩싸여 따라 오릅니다.
처음부터 상당한 경사에 약간 당황합니다.
경상도 산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인근에 울산과 부산을 있는 관계로 사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눈내린 산을 볼려는 산객들로 넘쳐납니다.
얼틋 보아도 우리 팀이 제일 나이가 많아 보입니다.
세 시간여 만에 가지산 정상에 섭니다.
눈덮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생각보다 웅장하고 멋진 산입니다.
남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내일 우리가 갈 산들입니다.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느라
기다리는 사람들끼리 약간의 언쟁도 있습니다.
갓 내린 눈밭에서의 정상주와 컵라면- 괜찮은 조합입니다.
천상의 식사가 이런 모습일까 잠시 꿈속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하산입니다.
멀리보이는 능동산 아래 배내고개가 오늘의 종점입니다.
석남터널까지는 올라온 경사를 토해 놓듯 급경사의 연속입니다.
다음부터는 능선길입니다.
눈 덮인 선자령을 걷는 기분입니다.
선자령 보다 훨 운치가 좋은 듯합니다.
능동산까지는 다시 고도를 높입니다.
어디가나 있는 계단은 질리게 합니다.
능동산 200미터를 앞두고 몇 분은 바로 하산합니다.
5시에 예정대로 배내고개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석남사 부근 가지산온천단지에서 묵기로 합니다.
저녁식사는 육해공의 컨셉에따라 날개달린 짐승요립니다.
추천받은 특선 꿩요리릉 안주로 우리산악회
특유의 하산주가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셋째날(10일)
오늘은 산행 후 강릉까지 가야하는 일정이라 일찍 서두릅니다.
567 결정에 아무도 이의가 없습니다.
새벽에 눈이 내려 배내고개까지 차가 갈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식당에서 주먹밥 하나씩 싸들고 나섭니다.
배내고개에는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일당 받고 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을까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 갔던 가지산에서 이곳 배내고개를 거쳐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코스는 영남알프스 남북종주코스라고도 한답니다.
한 시간여 코스인 배내봉 까지는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다행히 수많은 계단들은 눈에 묻혀져 한결 걷기 쉽습니다.
벌써부터 억새밭이 이어집니다.
눈을 뒤집어 쓴 억새 군락은 또 다른 감흥을 불러옵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조망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간월산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길입니다.
왼편인 동쪽은 바위로 된 절벽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울산은 물론 동해까지 볼 수 있을텐데....
1100미터에 가까운 간월산을 오르는 데는 허기가 밀려옵니다.
급히 사진을 찍고 산아래에 위치한 간월재로 내려옵니다.
눈바람은 사람을 날려보낼 듯 매섭습니다.
간월재는 넓은 억새밭이 평원처럼 펼쳐집니다.
매년 가을 억새축제때는 이곳에서 음악회도 열린답니다.
산장겸 사무실 건물도 있으나 잠겨져 있어
처마 밑에서 추위도 달랠 겸 알콜을 보충합니다.
총무가 가져온 피데기 오징어가 정말 맛있습니다.
잠시 바람과 함께 구름이 걷히고 간월재의 환상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말입니다.
간월재를 뒤로하고 또다시 수없는 계단을 올라갑니다.
잠시 수평이동을 하나 싶은데 신불산입니다.
영남 알프스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입니다.
역시 조망이 불가능 하여 안타깝습니다.
신불산에서 간단한 점신을 먹고 서둘러 신불재로 내려옵니다.
역시나 세찬 바람에 눈을 뜨기 힘듭니다.
서둘러 걷기 30분여, 드디어 마지막 산인 영축산에 도착합니다.
영축산은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인 통도사의 주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2시간 여 지루한 하산 끝에 3시쯤 통도사 환타지아 리조트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눈발도 날립니다.
모두들 지쳐 통도사 구경은 포기하기로 합니다
이제부터는 강릉 갈 길이 근심입니다.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릉으로 가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속도로로 돌아가자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여행 중 육해공 특식계획 세 번중 마지막 해군이
남아있어 바닷가로 가야 된다는 상욱이형님의 의견이
힘을 얻습니다.
눈은 계속 내립니다.
근심은 닥치면 또 하도록 하고 죽변에서 게찜으로
정치인들도 지키지 않는 공약을 지킵니다.
강원도로 접어들면서 눈은 더욱 굵어집니다.
잘못하면 오늘 집에 못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사리 강릉에 도착합니다.
정확히 밤 12시입니다.
또하나의 이벤트 산행이 끝납니다.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미미한 성격이라,
마무리 산행기 쓰는 것을 미루다 20여일 지난후
무슨 숙제처럼 쓰다보니 실감이 좀 떨어집니다.
강산회의 기록이라 생각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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