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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마음 먹고 차곡차곡 백두대간을 밟고 있습니다.
好事多魔련가.
태풍이 嶺東을 강타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통에 山行이 조심스럽습니다..

아침까지 세찬 비가 내립니다.
회원들께 산행불가 메시지를 보냄니다.답신은 없습니다.

애가마른 박종길회원이 전화했습니다.
집에 미꾸라지가 두 박스있답니다.
주무시는 회원들께 여기저기 전화 합니다.

사천진리 12기 아지트에 꾸역꾸역 모임니다.
미꾸라지가 익어갑니다. 그러나 시차가 있습니다.
급하게 초당두부를 공급하고 초다짐을 시작합니다.

몇순배 돌쯤 급탕 추어탕이 공급됩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두어그릇씩 해치웁니다.
조미료는 전혀 사용치 않았답니다.

다들 맛있게 드시고 본격적인 술사냥을 시작합니다.
바쁘신 몇분들 가시고 6시 까지 끈이질 않습니다.
애정이 각별하신 사모님들의 호출입니다.

이젠 헤어저야할 시간입니다.
박종길회원 양희관 재무의 희생으로 즐거운 일요일 입니다.
강산회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구룡령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밟기에 동참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엔 서로를 격려하며 된비알을 오르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