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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안반덕 --- 옥녀봉 ---- 배나드리 (산행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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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항구
댓글 0건 조회 683회 작성일 08-11-17 11:15

본문

산행일 : 2008년 11월 16일

산행코스 : 안반덕 --- 옥녀봉 ---도암호 --- 물길따라 ---배나드리

걸은시간 : 5시간 30분 (중식및 휴식시간포함)

날씨 : 약간 쌀쌀하고 쾌청

같이한이들 : 심상정회장님, 최종구님, 김만기감사님, 이상욱님,황항구,박종길님,
최종욱총무님,양희관님,김석기님 (9명)


한달여 만에 산행을 나섭니다.
어찌보면 빠지지 않고 계속 산행을 하기란 어렵기도 하지요.
오늘부턴 눈치보며 길을 나서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골골이 빨간모자쓴 분들이 서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왔듯이 으례히 길을 나섭니다.
가을 채소를 수확하고난 안반덕은 을씨년스럽습니다.
그 밭의 가장자리로 포장길이 옥녀봉까지 이어집니다.
수확하고난 그자리에서 새싹들이 먹음직스레 자라고있습니다.

옥녀봉에서 도암호까지는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참나무숲사이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늘어서 있습니다.
봄철들어 꽃구경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낙엽의 푹신함이 발끝을 통해 전해옵니다.

바닥의 돌들을 낙엽이 가려놓아 조심해야합니다.
서서히 도암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존폐가 사람들의 입을 통해 회자되는 그 댐이지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가늠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는 필요에 의해 국민의 혈세로 만들었다가
다시 해악만 끼친다고 없애야 한다고 난리를 치니 말이지요.

도암호 아래에 내려서면 물길을 따라 배나드리까지
길이 이어집니다.
청정한 물만 더해진다면 참으로 절경이라 할만한 골짜기 입니다.
포장길이 끝나고 발왕사까지는 고즈녁한 산길입니다.
몇 차례 우리를 공포로 내몰았던 수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걸로 보아 오지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장뇌삼을 심어 놓았으니 들어 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입니다.
이러다간 온 국토가 하지말라는 경고문구로 온통 도배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길옆 빈 농막마당 풀밭에서 남은 술을 떨이합니다.
대기리길에서 한참을 기다려 봉고에 올라섭니다.

포남동 실비집에서 이어진 뒷풀이 계산은 석기님이 쾌척하였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어진 매운탕값은 최종욱 총무님이 내셨구요.
암튼 오늘도 거나한 기분으로 귀가하였습니다.
내주일요일 의료원으로 나오십시요.

적당한 운동도 하시고 몸에 좋은(?) 먹거리도 제공됩니다.
이 아니 일석이조가 아니고 무었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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