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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흘림골 단풍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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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남옥
댓글 0건 조회 830회 작성일 08-10-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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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남설악 흘림골
참가자 : 심상정 회장님부부. 김만회. 이승대. 이맹하. 황남옥부부. 정성환.
최종욱. 양희관어멈.

1년중 가장 아름다운 정기산행이라
넘 서두르다 5분 늦게 의료원에 달려가니
대형뻐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참가인원이 저조하여...

체육대회와 결혼식 등 10월은 유난히도
행사가 많은계절이라 악우님들 모두의
바쁜 스케즐을 원망하며 오색으로 향합니다.

오색약수터위 대청봉입구 매표소 도로 양쪽엔
불법주차 차량들이 끝이없이 이어지고
흘림골 등산로 들머리엔 아예 정차할곳도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구름처럼 몰려온 산객들 때문에
단풍은 살필겨를이 없고
그저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몇해전에 왔을때와는 완전히 등산로가 달라져 있습니다.
루사와 매미로 옛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거대한 계곡으로 수십년전 옛모습이 다시 태어난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가을 가믐 탓이지만 거이 말라버린 여신폭포앞에서는
기념촬영들이 한창입니다.
그산객들속에 자연탐방 해설사 한분이 여신폭포도
늙어서 물이 말랐다고 큰소리로 설명합니다.

해설사는 우리산악회 이승대 님입니다.

1시간 가까이 가파른 계단을 헉헉올라 등선대에 도착하니
산행도로 체증이 엄청납니다.
만경대에 올라 기념사진 찍고 끝없는 나무계단을 내려갑니다.
간혹만나는 흙길에서는 가믐으로 먼지가 풀풀납니다.

시간이 눌눌하여 이른 점심을 천천히 나누고, 무주등반을
예고했는지 반주는 쬐끄만병 두개뿐입니다.
회장님이 나무젖가락으로 살인 말벌을 잡는 솜씨도
감상합니다.

오색약수에 도착하니 말그대로 난장판입니다.
관광뻐스와 사람이뒤엉켜 차량을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갖길로 걸어서 오색 초등학교 까지 내려가서
겨우 차량을 만났습니다.

정기산행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차려주신
이맹하 부회장님덕에 즐거운 정기산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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