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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동해를 바라보며 걷는 산행 --- 안보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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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항구
댓글 0건 조회 651회 작성일 09-03-13 11:01

본문

산행일 : 2009년 3월8일 일요일

산행지 : 안보등산로
산행경로 : 안인주차장 ---전망대 --- 활공장 ---삼우봉 ---돌무지 == 괘방산 ---
당집 ---정동진 ---영인정

산행시간 : 4시간 여

산행날씨 : 맑음,

함께한이들
김만회님. 심상정님,이승대님,최종구님, 김만기회장님.이맹하님.황항구,박종길총무님,황재남님,최종욱님,양희관님 (11명)

늦게만나서 한턱 쏘신분 : 황남옥님



안보등산로는 주지와 여히 잠수함침투사건으로 인하여
강릉시에서 그때의 일을 잊지않고자 만든 등로이다,
모든 산줄기가 강이나 바다로 흘러내린데 반하여 특이 하게
바다와 나란히 산줄기를 형성하고있다.

아래로 차도와 철로가 지나가며 바다에는 어선들이 떠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행여 하늘에 비행기라도 뜨면
육,해,공군을 한눈에 목격할수있는 곳이기도하다.
실제로 고속도로 옥계휴게소 부근에서 어느 사진기자가
자동차, 배, 비행기를 카메라 한앵글에 잡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등로를 개척한 초기에는 나무그늘이 없어 산행을 꺼리기도 하였으나
세월이 지나 등로 주변의 나무들이 훌쩍자라서 손색없는 등로로
자리매김한것같다.
봄이 성큼 우리곁에 왔음인가?
진달래들이 꽃망울을 한껏 부풀리고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즈음 바다에서 불어오는 샛바람은
몸속의 찌든 온갖 찌꺼기들을 말끔히 씻어 내는 듯 싶다.

탁트인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곳이기도합니다.
높은곳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삼형제봉 --철갑령 -- 황병,소황병산 -- 대관령 --능경봉 --만덕봉 --석병산
---망덕봉 --- 피래산 등이 우리고장 강릉을 감싸안듯이 늘어서있습니다.
정동에 내려서서 시간이 허락하면 바닷가 봉우리에 세워진
영인정을 올라보시라!

옛 선비들의 흉내를 내고픈 마음이 저절로 들 겁니다.
정자안에 눌러앉아 시라도 한수읊고
거문고 소리를 벗삼아
탁주라도 한사발 하시면 신선이 부러울소냐 !!

산행인들의 시련의 계절이 다시 왔습니다.
갖은 묘책을 짜내서라도
강산회의 산행은 쭈 -욱 이어져야 합니다.
창밖엔 모처럼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매마른이들의 가슴을 흠뻑 적시는 감로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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