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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선 上元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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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항구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09-08-03 14:49

본문

일시 :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산행지 : 정선 구절과 북평면을 가르는 산
산행코스
옥갑사 갈림길(우측으로) ---된비알 ---1263봉(옥갑산--상원산 갈림길) ---1302봉
---1302봉 ---1322봉 ---1351봉 ---상원산 (1421m) ---1296봉 ---임도 ---753봉
---옛 산판길 ---독가촌 ---자개길(민박 쉼터 있는곳)

산행시간 : 약 8시간(휴식및 식사시간포함)

산행날씨 : 짙은 운무로 시계불량

함께한이들
김만회님, 심상정님,최종구님, 이맹하님, 황남옥님,황항구, 박종길총무님.정호반감사님
안만성님,최종욱님, 양희관님,이문철님부부. (13명)



상원산은 정선군 북면 구절리와 북평면사이의 산으로 북동향의 자개골로
봉산천이 흐르고 동으로는 평창 도암호를지나 배나드리에서 대기천과
합류한 松川이 도도히 흘러 여량 정선으로 흘러가는 곳에 위치한다.

산줄기로는 산경표상 백두대간의 소황병산에서 분기하여 황병산 --백석봉을
잇는 마루금인 황병지맥상의 한산으로 주위엔 옥갑산봉, 다락산,노추산이 이웃하고 있습니다.
본회에서는 그간 수회 이웃한 옥갑산봉을 답사하였는데 그 이웃한 상원산은
기회를 미루어 오다 상정님의 발의로 용기를 내어 미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희관님이 준비한 정선, 봉산 25000/1지형도로 가늠해본 결과 하자개, 상자개
그리고 금일 산행산 오갑산봉오름길 세곳으로 축약되었으나 그래도 눈에 익은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영동은 이상저온으로 비교적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송천변엔 더위를 피하여 물가를 찾은 인파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송천교를 건너고 마을사이를 지나 거친 시멘트길을 오르다 보면 임도에서
갈라져 옥갑산 오르는 길을 만납니다.

차에서 내려 한참을 가면 이정표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풀숲을 헤치고 들어서면 이내 된비알이 1263봉까지 이어지고 두시간여를
땀깨나 흘려야합니다.

주능에(옥갑산봉 --상원산) 올라서면 방향을 북서로 틀어 1300m의 봉우리들을
몇차례 오르내리게 됩니다.
지도상엔 옥갑산봉이 그길한가운데 표시되어 있는데 확인이 불가함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길섶엔 철지난 곰추 참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어느새 12시를 훌쩍 넘긴시간이라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금주도 중국에서 공수되어 온술이 종욱님의 배낭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상원산 정상까지는 2Km정도 남은것 같습니다.
가끔 해가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지만 운무를 밀어내기엔 역부족인듯합니다.
오늘은 조망의 즐거움은 접어야 할것같습니다.

가끔은 족적도 희미한 길을 헤쳐가며 100여m의 고도차를
힘겹게 오르면 조그만 오석에 상원산임을 알리는 정상과 만나게 됩니다.
사람구경을 한지 꽤나된듯 너른 바닥엔 이름모를 풀들만 무성합니다.
그늘에 앉아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아!
정상주?는
길옆에 모여 앉읍니다.
웃음이 이어지고 오를때의 힘듬은 금새 잊혀집니다.
나무등걸에서 몸을 말리는 뱀을 만나 놀라기도 하고
가짜 영지버섯을 잔뜩 따서 배낭한가득 챙기기도하고(물론 하산후 알았지만)

진짜배기 큼지막한 노루궁뎅이도 수확하고
그렇게 구절에서 기다리는 소맥을 그리며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토끼길을 향해 뻗은 가지도 제거하며 한시간반여를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임도에 퍼지르고 앉아 기력을 보충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섭니다.

산판길을만나 계곡을 서너번 건너다니고
저만치 자개길이 보일무렵 독가촌을 만나게 됩니다.
주인은 낮잠을 자고 개만이 짖어대는 뜨락에서
염치불구 머리감고 내친김에 등목에 땀에 절은 윗도리 세탁까지 ..
포장길을 내려서니 ...
여기가 어디지? 길가는 이에게 여쭈니 재개골이라네.

개울에서 탁족하고 구절에서 기다리는 봉고차를 불러
다시 구절로 소맥찾으러 갑니다.
땀흘린후 마시는 소맥의 맛이란?
천금을 준들 바꿀소냐.

의료원에 도착
이즈맨 이즈, 고맨 고
총무님 덕에 다시 금노다지에서 몇순배 돌리고
이젠 진짜 집으로 가야지. 바이바이.
그래도 취중에 1박2일 산행일정을 확정했으니 자세한내용은
집행부를 통해 들으시고 많이들 참석하시길 비나이다.

꽤나 긴 산행을 무사히 마침에 다같이 자축합시다.
강산회 화이팅!

PS; 산행지도를 올리려다 세번 실패하고 급기야 동창회 이은혁 사무부장에게
연락하니 사진을 첨부하면 안된다기에 산행지도를 빼고 올립니다.
혹시 사진이 올라가지 않으면 컴퓨터 원망마시고 동창회에서
조치 중이라니 기다리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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