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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己丑年 마지막 山行 강동 望德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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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항구
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09-12-28 11:36

본문

임곡에서 바라본 망덕봉

산행일시 :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산행지 : 망덕봉
산행경로
고속도로다리밑 ---절개지 계단 ---송이막 ---망덕봉 ---광산길 ---절골 ---임곡마을회관

산행시간 : 5시간 (휴식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날씨
맑고 조망좋은편
오전은 포근하였고 오후 쌀쌀함

함께하신분들
김만회님. 심상정님. 최종구님. 이상욱님. 정성환님. 황항구. 정호반감사님.
박종길총무이사님. 안만성님. 양희관님. (10명)


일기예보에서 하두 춥다길래 옷을 잔뜩 입고 나섰는데
바람도 불지않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매서운 추위속에서 시산제를 지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기축년의 마지막 산행을 맞게 되었습니다.

단경골을 들어서서
들머리를 찾는데 워낙 건조한 날씨라 주위의 눈치를 보게됩니다.
고속도로 다리아래 가파른 사면을 올라서고
절개지에 설치된 철제 사다리를 올라서야
아늑한 숲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돌아서면 저아래 우리삶의 터전 강릉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포근한 날씨탓에 겉옷을 한꺼풀 벗어 갈무리합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에 망덕봉을 오릅니다.
정원에 심으면 좋을듯한 자그만한 소나무들이 등로양옆으로 나란히 도열해
있습니다. 아마도 땅심이 척박해서인듯 합니다.

발밑에 깔린 낙엽들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릅니다.
세간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곳인지
어떤곳은 나뭇가지가 진행을 방해 하기도 합니다.
송이철 쳐놓은 붉은색 비닐테이프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보기에 흉합니다.

정상부근은 제법 우람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인 공비침투시 만든듯한 진지가 아직도 모양을 유지한채 한켠을
차지하고있는곳이 정상입니다.
출발부터 두어시간쯤 걸린듯합니다.
그 아래 헬기장에 모여앉아 느긋한 중식을 즐깁니다.

하산중 길을 놓쳐
놀라 도망가는 고라니를보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다시돌아와 제대로 들어선 길은 넓고 푹신한 아주 운치있는 길이었습니다.
구비구비 돌아 내려선 끝은 절골입니다.
폐광에서 내려온 물이 하천을 온통 붉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키스트분원에서 그 물로 정화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임곡마을 회관앞에서
봉고를 불러타고 기축년의 마지막 산행을 마감하였습니다.
내년 호랑이해에도
즐거운 산행이 쭈-욱 이어지는 강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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