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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신묘년 초이튿날 아침 아홉시 십분 강릉의료원에
최종구님 심상정님 이승대님 황남옥회장님 정성환감사님
정호반이사님 안만성님 양희관님 이상욱은 선자령을 목표로
의료원을 나선다

대굴령 구상행 휴계소에 하차하여 9시 40분에 들머리를 오른다
구제역으로 입산도 통제 한다는 일부 산군의 전갈도 못들은체 하고
고요가 흐르듯 한산한 눈밭을 상정형님의 첫발자욱으로 사부작 사부작
전진 한다

첫번째 삼거리에 도착하여 상정표 꼬냥, 승대표 달갸알, 남옥표 육포,
상욱표 양파로 연말 연시 피로했던 위, 간장을 너분지리하게 푼다

12시 30분 선자봉 아랫능선 도로에 도착 따스한 양지머리에 둘러 앉아
오손 도손 신묘년 덕담과 시국 걱정을 한다

2시에 선자령을 지나 발톱을 달고 첫번째 계곡으로 내려 타서
3시 40분에 봉고를 만나 4시 10분에 의료원에 도착 맹하님 항구님을 모시고
해단식을 마친 늦은 7시에 귀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