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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zorro의 후예가 되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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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4기 곽성근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06-09-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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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가리지 않고 건강을 위한, 취미를 위한 운동들이 끊이질 않는다.
난 매일 안양천길을 따라 걸어서 출근하고 퇴근하고하는데 이도 다 뱃살을 빼자는 거다.

그간의 노력이 잦은 음주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좀 보고 있다. 그런데, 내가 걷는 그 길을 시시각각 "조로"의 말대신 두바퀴 자전거를 휘몰며, "조로"의 마스크대신 검은색 선글래스는 죄다 쓰고 일렬로 내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자전거가 타고 싶어지기도 한다.

"조로"처럼 휘날리는 망또대신 온몸의 몸매가 고대로 드러나는 몸에 착붙는
울긋불긋한 유니폼들을 입은 zorro적 사람들을 보면 참 멋지다. 아주머니, 아저씨, 아가씨, 젊은이, 늙은이들 할 것없이 참으로 열심들이다. 아침도 없고 낮도 없고 저녁도 없다.


쌩쌩 내달리는 사람들과 번번히 멀어지는 내 발걸음이 더디게 느껴질만도 한데 이젠 그런게 없다, 넌 달려라 난 걷는다.


이렇게 말대신 두바퀴 자전거를 내달리는 "조로"의 후예가 되든가 아님 부지런히 걷던가 해야 더 늙어 고뱅이에 힘 덜 빠지고 뱃살없는 늘씬한 "젊은오빠" 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간, 강변 산책로엔 "조로"의 후예가 무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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