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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동기회

공지사항 재경 강릉고 축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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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준일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14-09-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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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죽어라 한것도 아닌데 매우 피곤했던 일요일을 보냈다.
역시 감독은 피곤한 직업인거 같어^^ 간단한 후기 올린다.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는 따가운 햇살이긴 했지만 미사리의 토요일은 너무 좋았다. 새벽 일찍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느낀 시장의 활력이 9시에 시작하는 우리의 첫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안고 미사리를 향했지. 세원, 상호, 준일이와 도착했다는 통화를 하고, 운동장을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눈에 보인 건 종렬이가 축구화를 들고 차 옆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때 시간이 8시 30분. 차를 세우려 할때 내 앞에는 가족을 동반한 경호가 차를 세우고 있었고 내리자 마자 건, 해용, 화섭, 기승, 혁록, 수남이가 폭풍처럼 등장했어. 강릉에서 출발한 1진이 9시까지 도착이 조금 힘들것 같아 내심 불안했던 마음은 언제 그랬냐 싶게 미사리의 파란 하늘처럼 상쾌해졌다. 9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인원이 넘쳐난 거지.

경기야 늘 그렇듯, 긴장되고 즐겁다. 전세원 리포트가 잘 해준 관계로 다 들 알고 있지? 첫 경기에서 부침이 있긴 했으나 우린 결국 우승을 하고야 말았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즐길 수 있었다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 인원이 충분했던 관계로 교체도 자주 하면서 체력 안배도 할 수 있었던 친구들의 참여가 이룬 결과였던 것 같다.
늦게라도, 잠깐이라도 함께 해준 친구들 모두의 힘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멀리서 약물을 제공해주는 영민이도 있었잖아^^

축구에 목숨거는 것도 할 수 있을때까지 잖아. 난 이미 목숨걸기엔 무리가 되어 버렸거든^^
이젠 다들 가족들이 있으니(나랑 몇몇은 빼고) 적어도 체육대회 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아이들끼리 친해지고 뛰어노는 거 보니까 좋더라. 덩달아 행복해진다고나 할까.(뭔가 우울한 느낌은 뭐지.) 와이프들 끼리도 친해지면 좋은 거 아닌가?(이건 총각의 뭘 모르는 생각인가.) 아뭏튼, 화창한 날씨에 야외에서 함께 즐긴다는 건 행복한 거 같어. 내년에 더 맛있는 걸로 준비할테니까^^ 사실, 이번엔 음식이 좀 부실했단 자책이 든다. 쏘리.

친구들아.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함께 한 친구들이다.
남창태, 서용수, 장희재, 홍종원, 홍석종, 김돈호, 김태환, 김진환, 최정화, 홍준일, 최종태, 심화섭, 이재흥, 최익성, 전세원, 김수남, 김종열, 한기승, 김동욱, 김동혁, 김흥섭, 김세진, 권혁록, 최규호, 고경호, 이해용, 김건, 김정동, 김대열, 이상호, 최문철, 김우영, 고석진(뒷풀이 참가), 김영민(약품지원) 그리고 친구따라 와서 고생한 최성윤.
모두들 수고했다.

정산.

지출.
물품비(천막 등) 218,000원
축구참가비 100,000원
대회상품비 100,000원
사전구입(먹거리 등) 496,220원
추어탕, 메밀전 200,000원
강릉팀 유대지원 150,000원

수입
회비수입 500,000원
축구우승상금 300,000원

토탈정산액 -46,220원

상호가 50인치 티비를 탄 기념으로 뒷풀이 1차를 쐈고,
2차는 종렬이가 쐈다. 그 덕에 축구우승상금이 그대로 수입이 됐다.

우승의 숨은 조력자인 영민이가 대형 이스박스 한가득 드링크와 스테로이드급 영양제를 보냈단 사실을 잊어선 안돼지^^

재경 25기 회장 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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