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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동경 안착 안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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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2기 김형래
댓글 0건 조회 282회 작성일 04-04-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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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기들 안녕..
떠나오기 전에 거하게 한잔했던 친구들 얼굴이 눈에 아른거린다.
분당에서 봤던 재갑이, 노훈이, 진욱이, 영철이, 유헌이,
그리고, 강릉에서 봤던 재훈이, 용석이, 승우, 광용이...

이글을 직접 보지 못한 위의 동기들에게 아는 사람이 안부 좀 전해 주길 바라고..

나는 늦으막에 멀리 이국에 와 있다. 이곳은 일본의 동경이고, 이번 4월에 동경대 건축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이제 열흘 정도가 지났는데, 외국인 등록도 끝냈고 학교에 유학생 등록도 끝낸 상태다. 앞으로 3년6개월이 될지 4년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4년 내에는 끝낼 계획이다.

자주 만나던 친구들도 오랫동안 못보게 될 것 같다만, 혹시라도 동경에 출장올 계획이 있는 동기들은 연락주기 바란다. 때로는 그냥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때로는 이곳에서의 안내를 선뜻 나서서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전화번호는 아직 핸드폰까지는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알려주기로 하고, 연구실의 전화번호는 일본내 03-5841-6202...
인터넷 메일은 계속 현대건설 소속이기 때문에 회사메일로 연락을 주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메일주소는 hr6460@hdec.co.kr 이다.

김이나 신라면 보낼 의향이 있는 동기들이 있다면 적극 환영이다. 아직 와이프와 아이들은 한국에 남아 있고, 혼자 사설기숙사(한국으로 치면 고시원 쪽방 같다)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예전 자취생활로 돌아간 기분이다.

예전에 진욱이하고 자취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맨날 진욱이가 밥 다하고 설겆이 다 해서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았었는데, 그 때 생각 많이 난다.

동기들 다들 건강하고.. 다시 볼 날에는 다들 우리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구나.

그럼..
멀리 동경의 우에노에서...

p.s. 요즈음은 세상이 좋아져서 일본이 그냥 옆집 같다. msn 메신저로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연락을 하고 있는데, 웹캠과 헤드셋을 이용한 음성채팅에 화상채팅까지 가능하다..98년도에 시카고에서 6개월간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요즘 문명의 발달 속도라고 하는 것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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