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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뉴질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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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기 권혁시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10-09-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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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윤석홍이가 초딩카페에 올린글을 강고 아덜한테도 올려주려고 복사해 왔다.. 친구가 마이 그리운거 같으만..읽어보렴...칭구덜아...

.어느덧 50 이라는 인생의 내리막길에 접어드는 나이라니 ,참 시간은 정말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 모양이다.
처음 이민오기전 한국에서는 두려움 반 기대반의 생각이었다. 사실 이민을 결정하기까지가 제일 힘들지.

자녀교육 및 앞으로의 인생설계 등 여러가지를 와이프와 오랜기간의 고민 및 이야기끝에 결국은 이민을 결정하여 오게 되었는데

모든 환경 및 새로운 삶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하니 어렵더구나. 그래도 다행한것은 이곳에먼저 정착한 형네 가족의 도움이 컸지 .지금은 조카들 공부때문에 호주로 이주 하셨지만...

나는 이민 초기에 테니스클럽에 가입하여 이곳의 백인들 및 사귄 한국교민 몇 명과 테니스를 즐기곤하였다. 그러다 보니 차츰 향수도 어느정도 극복되고 시간이 가더구나.

이민생활... 글쎄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내 생각에는 장단점이 각각 반반씩인것같다.(뉴질랜드 국가 기준)

일단 장점이라면 ,사회구조가 한국처럼 복잡하지가않고, 직업의 귀천이 전혀없고, 체면사회가 아니니 마음은 일단 편하고,큰경쟁의식이 없는 사회라는 점이지. 그리고 좋은 자연환경,공기,이런것을 들수 있겠구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인종차별이 제일 큰것 같다. 그래도 이곳 뉴질랜드는 인종차별이 없는 편이라지만,아주 가끔씩 백인들이 대하는 태도나 눈초리에서 차별을 느낄때가 있지. 그것이 제일 서럽지. 이곳도 시내 중심지라든가 상가 밀집지역에는 제법 서울같은 분위기가 난다.대형 쇼핑센타가 많지.

뉴질랜드가 이민국가이다 보니 온갖 인종들을 다 만날수 있다 특히 인도,중국인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이곳 교민들의 생활상은 비율상으로 볼때 80% 정도는 열심히 일하며 살며, 나머지는 그냥 한량하게 산다고 보면 된다.

한량한 교민들은 쉽게말해주로 골프나 낚시가 주 일이고 집에서 한국TV 시청하고 (이곳에서도 모든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 술이나 마시나 그런 부류지. 물론 경제적으로 상당히 여유있는 층이라 할수 있지.나는 어디에 속할까? 그냥 동창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하하.. 열심히라기보다는 성실히살려고 노력한다. 내생각에는 이민은 자녀나이 사춘기이전이 좋다고 본다.왜냐고? 일단자녀들이 사춘기 이후가되어 오게되면 외국사회에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물론 단기간의 유학등은 별개이지만 , 어린 나이에 오면 한국사회가 빨리 잊어지고 ,이곳에 쉽게 적응되며,친구나 언어등의 문제가 안 생기지. 다행히 나는 자녀가 한국나이로 초등학교 및 이전에 와서인지 애들이 빨리 적응 되더구나, 이민 생활에서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고 또 이민은 자녀의 장래가 좌우되는 중요한일이거든. 이곳에서도 부모따라 이민와서 수석 졸업까지하는 자녀들도 더러 있으며, 이곳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자녀들도 꽤 있다, 영어들이 원활하니까. 이곳 뉴질랜드는 연말이 일년중 제일 더울때라서 한해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르고 훌쩍 지나가버린다. 한국의 겨울 연말연시와 대조적이지.크리스마스때가 제일 더우니까. 그리고 이곳 오클랜드시는 눈이 안오는 지역이니, 가끔씩 눈생각이 겨울되면 난다. 우리 어릴때 고향 강릉은 눈이 얼마나 많이왔었냐. 지금도 눈에 선하다. 글쎄 이민을 과연 잘 선택했었느냐 아니냐는 훗날 노후가 되어야 판단이 설것 같다. 자 이제 이정도로 적고 시간날때마다 출석부에서들 만나자꾸나. 그리고 나에게 개인적으로 할말있는 친구들은 내 메일주소 hseoky1@hanmail.net 으로 연락하렴.

나는 늘 나에게 좋은 처 ,건강한 자녀,좋은친구들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이상 뉴질랜드 윤석홍이가 쓴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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