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우리 늦둥이 아세끼가 아매 핵꾜에서 머르 배운기야.
엊지냑에 지 에미한테 그래자나.
지 부라리가 안에 머이 들언지 어머이는 아나민서
언나씨가 들었다고 그래자나.
그런데 부라리가 두 짝인데
어느짝이 사나 씨가 들었고 어느짝이 지지바 씨가 들언지
그기 궁금하다자나.
그래니 지에미가 그기 마커 한군데 몰레 있능 기 아니고 훌 서께서 있다고
갈케주드라고.
그래니 야가 그럼 씨가 얼매나 크고 멫 개나 들어 있나고 물으니
그기 봉새꽃 씨 보다 훨씬 쪼끄만기 눈에 안뵈키고 으런이 돼야 씨가 생긴다고
아매 멫 억개는 실히 될끼라고 또 갈케주자나.
그래 많은 기 왜서 아가 한 집마다 한둘베끼 안되나고 또 물자나.
그래서 지에미가
그기 지혼자 언나가 되는기 아니고 어머이 알으 만내야 되고
어머이 아버지가 그 알으 잘 맨들어야지 언나가 생긴다고 그래는기 머.
그래니까 아세끼가 하는 말이
강릉 할머이는 먼 알으 그래 마이 낳았냐고
어머이는 왜서 알으 두개베끼 못 맨들었나고. 그래자나.
그래니 에미가 하는 말이
아빠가 맨날 집에 늦게 들어와서 알 맨들 새이가 없었다고.
두개도 제호 맨들었다고. 그래자나.
이런 야마리 까진 댕내르 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