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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재경 동문 제위
그동안 얼굴 한번 안 내밀고 살았는데... 마치 "곽란"이 일어난 듯... 하며....
낯선 집에 손님으로 간 듯.. 눈치가 슬슬 보이며... 스스로 파출소 찾아서 자수하는 그 마음들 이해할 듯 하여이다.
덕분에 잘 치렀습니다. 사고이긴 하나 두분이 동시에 가셨으니 그 길이 비록 어둡고 험난하다하나 외롭지는 않으셨으리라 스스로들 위로하며 보내 드렸습니다.
동안 밀린 회비도 있을 것이고 또한 누적된 죄도 꽤 두꺼우리라 짐작되는 바
이젠 인간의 도리 동기의 도리를 다해 보겠다 다짐하고 있으니 하해같은 맘들로 해량하여 주십사 하며 조만간 기회되면 벌주 한번 살테니 기회를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