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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지하철엔 어린이들이 오늘하루 부모님과 나들이 가느라 분주한
재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오후 서너시쯤 집을 나서서 불광동역에서 내려 국립보건원쪽으로 올라가다보니
갑자기 산행하기가 싫어지는겁니다,,
날씨도 덥고 비가오려고 잔뜩 찌프드한 하늘엔 곳 소나기라도 내릴것같은
분위기 때문에,,,

구기터널가기전 약수터에 들러서 물 한통받아 짊어지고 잠시 소공원에 앉아
어디로 갈것인가 망설이다가 올려다본 계단은 전에 보지못했던곳이라,,,
무작정 나무로된 계단을 밟고 올라가보니 은평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눈에 익숙한 수리봉이 올려다보이고
한참을 구비돌아 올라가보니 구기터널위,,,,
상명대쪽에서 오는길과 탕춘대로 가는길
거의 산허리를 40분가량 돌아 돌아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등산로가 구비지고
향로봉줄기가 흘러내려 구기동과 불광동을 연결지어 산등성이가 된것같은,,,

꼬박 한시간 반을 쉬지않고 걸었는데 도착한곳이 향로봉 매표소,,
마침 표받는사람 퇴근하고 없기에 내친김에 포금정사쪽으로 올라가다가
옛날에 절터자리 원효샘[절터샘]에서 잠시 놀다가 전에없던 밧줄이 매여져있는것이 사람들이 곳잘 이쪽 바위를타고 비봉능선으로 오르나보다,, 생각하며

빗방울이 굵어져 후두둑 떨어지니 땅에선 흙냄새가 솔솔 올라온다

우산을 받쳐들고 비봉매표소를 향하여 빗소리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