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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케이티엑스 처음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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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기 허공
댓글 0건 조회 484회 작성일 05-06-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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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엑스 처음타보았다.
케이티엑스 차장가로 빠르게 스치는 풍경이 어지럽다.
시야를 멀리 두면 빠른 스키를 타듯 미끄러져 감을 느낀다.
혼자서 여행을 하는 지루함도
여유로움으로 변했다. 나이든 탓일까?

차창으로 스치는 시골 풍광도
케이티엑스와 경주하듯 따라오는 강줄기도
추억속의 그 모습이다.

1시간의 논문심사를 위해 12시간의 여행이라
좀 낭비같은 생각이 들지만
혼을 빼앗기듯 분주히 살아가는 일상에서 탈출하여
혼자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것
날아 갈 것 같은 자유로움으로 다가 온다.

우조티카 사야도의 "여름에 내린눈"의
마지막장을 넘기자
서울역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11시 50분,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택시를 타려고 아우성이다.
유유히 지하철을 타면 될것을 ...

이번주 토요일 부터 체코 프라하로 날아간다.
황색 지붕이 고풍스런 프라하의 밤을 느껴 보자.
오스트리아 비엔나, 헝가리의 부타페스트를 이은 삼각형을
그려볼까?
바쁜 핑게로 계획도 못세웠으니 ...
에라, 언제는 계획대로 살았나 ?
바람이 부르는 대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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