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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아들 친구의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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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기 허공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05-08-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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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녀석이 100일 휴가 나왔다.
고생은 커녕 살만 피중피둥 찌고 얼굴은 허여 멀거케 피어서 왔다.
요즘 군대가 편해지긴 편해진 모양이다.

그런데 휴가나오기 이틀전 아들의 아주친한 친구녀석이 자살을 했다.
아들녀석이 그 친구 어머니께 전화를 하니 대성 통곡이다.
위문편지 쓴다고 엽서 사다 놓고 그냥 가벼렸단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저려온다.
싸이월드에 들어가서 올라온 친구들의 글을 보고 눈시울을 훔친다.
충격이 큰가 보다.
저녁에 나가 새벽에 몸을 못가눌 정도로 술이 취해 들어온다.

젊은 녀석이 뭐 그렇게 삶을 무겁게 지고 다녔을까?
한순간의 무게만 짊어 지면 될것을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의 삶까지 모두 지고 힘들었나 보다.
허~~어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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