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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Day 4: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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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기 허공
댓글 0건 조회 534회 작성일 06-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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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워렌은 현재의 삶이 존재의 전부는 아니며 하나님은 인간을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었다고 쓰고 있다. 이땅에서의 삶은 실제 공연을 위한 연습이며 영원한 삶은 이땅을 떠난 뒤에 살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세상에서 영생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이글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내세의 영생을 위해 착하고 도덕적으로 살고 하나님이 이끄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는 부처님을 믿고 따르면 후에 복을 받고 내세에 극락정토에 이른다고 하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믿음으로 부터 어느정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지만 여전히 타력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것이다.
(상당히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죽은 다음에 무엇이 영생하는가 ? 그 영생하는 존재는 분명 지금 나라고 생각하는 에고는 아닐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내가 영생할 거라는 생각에 이를 믿고 따른다. 그 내가 죽은 다음에 천국에 가기 위해 ...

하지만 그 에고의 나를 버리지 못하는 한 영원한 구원은 불가능하다고 금강경을 가르치던 스님이 말씀하셨다.
불교에서의 참나는 삼라만상 우주를 뜻하는 것으로 나(에고)도 그중 티끌 같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우주는 영원히 존재한다. 따라서 에고의 나를 버리고 우주와 내가 동일시 되었을 때 결국 해탈하고 영생에 이른다고 한다.
그 에고의 내가 살아 있는한 계속되는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에고는 생각의 산물이며 끝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윤회하는) 번뇌의 작용일 뿐이라는 것이다.
바깥으로 끌려다니는 생각(마음)을 내면으로 끌어 들일 수 있을 때 이 윤회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한다.
윤회의 사슬이 완전히 끊기면(해탈하면) 드디어 영생의 길로 접어들어 모든것에 대한 분별심이 없어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 몸이 죽으면 나에 대한 인식은 모두 종료되지만 내가 뿌린 인연은 어딘가에 전해져 계속될 것이다.

릭워렌 목사는 이땅을 떠난 후의 삶을 위해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맞는 이야기지만
불교에서는 살아서 천국에 못가면서 어떻게 죽어서 천국에 가겠느냐고 한다.
불교에서의 내세는 지금 순간 다음부터의 미래시간이다.
지금 쾌락에 끌려 살면 점점 중독이 심해져서 그것이 바로 미래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죽은 다음이 아니고 ...
바로 순간 순간 팔정도에 따른 올바른 삶을 살아야만 미래의 삶이 행복에 이르고
죽음에 이르러서도 본래의 나(삼라만상 우주)로 되돌아 가는 것을 알게되어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훈은 나에게는 아직 가설에 불가하다.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때만 진리로 다가 올 것이다.
이러한 삶이 현생의 삶에 엄청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약간 체험하고 있지만 죽음과 내세에 대한 가설은 아직 가설일 뿐이다.
소크라테스가 죽으면서 한 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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