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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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회,
요즘 매우 힘들 줄 안다. 만나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사실 오늘 저녁 회의가 하나 있었다. 네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참석하지 않고 만나려 했는데 내가 꼭 참석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만남을 뒤로 미루어야 겠다. 급하게 오지는 말고 시간에 여유가 있을때 언제든지 메일 주고 오기 바란다.
2주전에 선암(폐암의 일종)이 의심되는 종양이 하나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해야 겠다고 하는구나. 그 소리를 들으니 삶(살아있음)에 대한 새로운 느낌이 전해져 왔다.
학교로 오는길에 잠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만일 남은 삶이 얼마 안 남았다면... 그동안 열심히 추구해 오던 것들이 너무 작아 보였다. 마음이 아려왔다. SCI 논문, 업적, 교수직, 나의 명예 등 그동안 안달을 하며 추구해 오던 모든 것들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들 이었다. 그것을 얻기 위해 왜 나는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것이 멀어지면 왜그리 안달이 나고 조급증이 났는지, 그것에 손상이 있으면 왜그리 화가 났었는지 ... 등등. SCI 논문 중에 내가 자연으로 돌아간 다음에 이세상에서 의미있게 사용될 것을 찾아 보았다. 부끄럽지만 없었다. 내가 그동안 헛 연구를 했구나. 그져 내 명예를 채우기 위해 편수를 채워 왔구나.
내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살아 있는 그 자체였다. 그리고 죽어서 남아 있는 나의 혼이었다. 나를 기억하게 하는 ... 그래서 내 자식, 내가족, 내제자 들이 나를 기억하는 나의 모습(혼)이 진정한 나의 모습임을 깨달았다. 나의 업적도 후세사람들에게 길이 기억되고 도움이 될 것만이 의미있는 것임을 알았다. 살아있는 동안 나를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된 것들은 모두 의미 없는 것들이었다. 카네기는 이세상에서 사라졌지만 그의 혼은 지금도 살아 우리들의 삶을 살찌우고 있다.
지지난주 일요일 아침에 학교에 오는데 그동안 흘려 지나던 낙성대 노란 가로수가 왜그리 아름답던지, 깊어가는 가을의 관악산이 가슴저미도록 아름다웠다. 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왜 진작 일찍 알지 못했을까. 살아 숨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왜 진작 몰랐을까.
동회야,
지난번에 네가 하는 일이 너무 하찮아서 이런일을 계속해야 할까 고민이다는 메일을 받는 적이 있다. 상사가 너를 너무 괴롭혀서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아마 신께서 너를 사랑해서 마음공부의 기회를 준것 같다. 마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구니가 꼭 필요하다. 이때가 네 마음이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네가 그 하찮은 일을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그 미운 상사에게 원망대신 고마운 마음이 들 때가 되면, 너의 큰 마음으로 인해 너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고 인정 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지금 이순간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신이 너를 위해 주신것이고 네 주위의 인연도 다 너를 사랑해서 주신 것이다. 네가 할일이 따로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하고 있고 해야되는 일이 네가 할 일이다. 그리고 지금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위하든, 회사를 위하든, 나라를 위하든, 인류를 위한 것이든 남을 위한 것이라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해라. 그리고 미운 네 상사를 스승님으로 생각해라. 너의 마음을 키워주도록 훈련을 시켜 주시니 스승이 아니고 무엇이냐. 내가 힘들때면 언제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내면을 살펴보고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기 바란다.
미,인,대,칭,비,비,불: 미소를 보내고, 인사를 잘하고, 대화를 즐겁게 하고, 칭찬많이하고, 비난하지말고, 비평하지말고, 불평하지마라. 카네기가 제시한 리더쉽 증진 자세이다. 맘이 안좋을때 마다 이를 상기시켜 보아라.
동회야,
이번주 주말에 인근 산에 한번 올라가 보아라. 깊어가는 가을 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움과 살아 숨쉬는 모든 만물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기운내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활기찬 마음으로 회사일을 열정적으로 하기 바란다. 비록 단순작업일지라도 ...
동회, 너를 아끼고 사랑한다.
요즘 매우 힘들 줄 안다. 만나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사실 오늘 저녁 회의가 하나 있었다. 네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참석하지 않고 만나려 했는데 내가 꼭 참석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만남을 뒤로 미루어야 겠다. 급하게 오지는 말고 시간에 여유가 있을때 언제든지 메일 주고 오기 바란다.
2주전에 선암(폐암의 일종)이 의심되는 종양이 하나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해야 겠다고 하는구나. 그 소리를 들으니 삶(살아있음)에 대한 새로운 느낌이 전해져 왔다.
학교로 오는길에 잠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만일 남은 삶이 얼마 안 남았다면... 그동안 열심히 추구해 오던 것들이 너무 작아 보였다. 마음이 아려왔다. SCI 논문, 업적, 교수직, 나의 명예 등 그동안 안달을 하며 추구해 오던 모든 것들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들 이었다. 그것을 얻기 위해 왜 나는 그동안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것이 멀어지면 왜그리 안달이 나고 조급증이 났는지, 그것에 손상이 있으면 왜그리 화가 났었는지 ... 등등. SCI 논문 중에 내가 자연으로 돌아간 다음에 이세상에서 의미있게 사용될 것을 찾아 보았다. 부끄럽지만 없었다. 내가 그동안 헛 연구를 했구나. 그져 내 명예를 채우기 위해 편수를 채워 왔구나.
내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살아 있는 그 자체였다. 그리고 죽어서 남아 있는 나의 혼이었다. 나를 기억하게 하는 ... 그래서 내 자식, 내가족, 내제자 들이 나를 기억하는 나의 모습(혼)이 진정한 나의 모습임을 깨달았다. 나의 업적도 후세사람들에게 길이 기억되고 도움이 될 것만이 의미있는 것임을 알았다. 살아있는 동안 나를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된 것들은 모두 의미 없는 것들이었다. 카네기는 이세상에서 사라졌지만 그의 혼은 지금도 살아 우리들의 삶을 살찌우고 있다.
지지난주 일요일 아침에 학교에 오는데 그동안 흘려 지나던 낙성대 노란 가로수가 왜그리 아름답던지, 깊어가는 가을의 관악산이 가슴저미도록 아름다웠다. 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왜 진작 일찍 알지 못했을까. 살아 숨쉴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왜 진작 몰랐을까.
동회야,
지난번에 네가 하는 일이 너무 하찮아서 이런일을 계속해야 할까 고민이다는 메일을 받는 적이 있다. 상사가 너를 너무 괴롭혀서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아마 신께서 너를 사랑해서 마음공부의 기회를 준것 같다. 마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구니가 꼭 필요하다. 이때가 네 마음이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네가 그 하찮은 일을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그 미운 상사에게 원망대신 고마운 마음이 들 때가 되면, 너의 큰 마음으로 인해 너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고 인정 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지금 이순간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신이 너를 위해 주신것이고 네 주위의 인연도 다 너를 사랑해서 주신 것이다. 네가 할일이 따로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하고 있고 해야되는 일이 네가 할 일이다. 그리고 지금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위하든, 회사를 위하든, 나라를 위하든, 인류를 위한 것이든 남을 위한 것이라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모든 것에 감사해라. 그리고 미운 네 상사를 스승님으로 생각해라. 너의 마음을 키워주도록 훈련을 시켜 주시니 스승이 아니고 무엇이냐. 내가 힘들때면 언제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내면을 살펴보고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해 보기 바란다.
미,인,대,칭,비,비,불: 미소를 보내고, 인사를 잘하고, 대화를 즐겁게 하고, 칭찬많이하고, 비난하지말고, 비평하지말고, 불평하지마라. 카네기가 제시한 리더쉽 증진 자세이다. 맘이 안좋을때 마다 이를 상기시켜 보아라.
동회야,
이번주 주말에 인근 산에 한번 올라가 보아라. 깊어가는 가을 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움과 살아 숨쉬는 모든 만물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기운내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활기찬 마음으로 회사일을 열정적으로 하기 바란다. 비록 단순작업일지라도 ...
동회, 너를 아끼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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