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옛 동산에 다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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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산에 다시 올라 / 海鄕 김 학 철
-강릉고 15 기 카페개설 축시(祝詩) -
처음 뿌리 내린 곳
잊은 적 없어라.
산천의구(山川依舊)한 이곳
이 푸른 언덕
해마다
찾아올 수 없었어도
언젠가
만날 그대 그리며
꿈결에서조차 사무쳤어라.
유장(悠長)한 세월이
강물같이 흘러
검던 머리카락 수십 년 지나
교정 오르내리던 계단 따라
피고 지던 보랏빛 등꽃
향내마저 숨어버렸어도
동문들의 옛 모습
곳곳에 어려 있어라.
삶의 나그네 지나가는 우물에서
두레박 하나 가득 길어 올린 계절은
어느새 눈 내리는 겨울
눈앞 스쳐가는
아! 이 그리움이여!
어느 봄날
화사하던 연분홍 벚꽃 다 잠기어 갔어도
여전히 계셔 반기시는 은사님
흐뭇한 미소, 변치 않는 따사로운 눈빛 가득한 벗님들
옛 동산에 다시 올라
"모교에는 영광을, 사회에는 인재를" 외치던 잔을 드높이 마주치세나.
청춘을 불살라
청운(靑雲)의 꿈
밤하늘 별빛처럼 빛났던 눈동자들!
그 터 그 그루터기 기대어
그 때 그 모습으로 어깨동무하세나.
풍상설해(風霜雪害) 그 파도 넘은
은빛 머리카락 휘날리며
가없는 창공을 힘껏 차 보세나.
강릉고 15기 동문 앞에
신작로 미루나무에 걸린
겨울날 양광(陽光)의 반짝임을 가득 따다
분수처럼 뿌리나니
축복의 잔 눈부시게 넘치리.
-강릉고 15 기 카페개설 축시(祝詩) -
처음 뿌리 내린 곳
잊은 적 없어라.
산천의구(山川依舊)한 이곳
이 푸른 언덕
해마다
찾아올 수 없었어도
언젠가
만날 그대 그리며
꿈결에서조차 사무쳤어라.
유장(悠長)한 세월이
강물같이 흘러
검던 머리카락 수십 년 지나
교정 오르내리던 계단 따라
피고 지던 보랏빛 등꽃
향내마저 숨어버렸어도
동문들의 옛 모습
곳곳에 어려 있어라.
삶의 나그네 지나가는 우물에서
두레박 하나 가득 길어 올린 계절은
어느새 눈 내리는 겨울
눈앞 스쳐가는
아! 이 그리움이여!
어느 봄날
화사하던 연분홍 벚꽃 다 잠기어 갔어도
여전히 계셔 반기시는 은사님
흐뭇한 미소, 변치 않는 따사로운 눈빛 가득한 벗님들
옛 동산에 다시 올라
"모교에는 영광을, 사회에는 인재를" 외치던 잔을 드높이 마주치세나.
청춘을 불살라
청운(靑雲)의 꿈
밤하늘 별빛처럼 빛났던 눈동자들!
그 터 그 그루터기 기대어
그 때 그 모습으로 어깨동무하세나.
풍상설해(風霜雪害) 그 파도 넘은
은빛 머리카락 휘날리며
가없는 창공을 힘껏 차 보세나.
강릉고 15기 동문 앞에
신작로 미루나무에 걸린
겨울날 양광(陽光)의 반짝임을 가득 따다
분수처럼 뿌리나니
축복의 잔 눈부시게 넘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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