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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산에만 서면
가슴이 벅차 오름을
저 깊은 속살의 여린 솜털부터
시리도록 느낀다.

그리고
거기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있다면
누구와도 반갑게 눈인사 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설악!!!!!!!!!!!!!!!!!!
그 설악은 우리의 파릇파릇한
까까머리의 추억에서부터
백로가 지나 감나무 잔가지에
내린 서리가 우리의 머리카락에도
내려앉은 이날까지.............
진실과 거짓에 대한 답을 주신다네!

친구여
우리함께 금빛 찬란한 설악의
단풍 내음을 맡으러 가세나.
그날은 내 꼭 사이다에 김밥가지고
찾아 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