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멕시코에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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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여기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멀리 멕시코에서 살다 보니 여러 친구들 소식 궁금하였는네, 모두 죽지 않고 잘들 살고 있군요. 나 또한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는 명현이에게 수고하였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살아가는 얘기들을 많이 올려 이곳이 10기들의 정겨운 사랑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내얘기를 하겠습니다.
나는 2001년 2월 추운 어느날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 멕시코로 왔습니다.
같이 다니던 회사의 동료가 이곳에서 옷장사를 하는데 힘든 한국보다는 돈벌기가 쉽다는 말에, 아니 한국에서는 사업하다 진이 다 빠지고, 또 이곳 저곳 빚독촉에 시달리다 보니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겠는데, 국내 보다는다른나라가 낫지 않겠냐는, 솔직히 조금은 막연한 생각으로 이곳을 택하였습니다.
한때 이곳의 옷장사는 정말로 돈을 긁었지만, 내가 도착할 때는 좋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는 때였습니다. 비싼 이자를 쓰고 계를 타서 그 돈으로 옷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낯선 이국 땅에 에스파뇰도 못하면서 멕시코인 종업원을 부리면서 처음하는 옷장사를 할려니까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오기도 생기고, 이곳에서 실패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안해 하는 가족들에게 든든한 가장의 모습도 보여 줘야 할것 같고.... 지금에야 이렇게 조금 담담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처음 6개월은 힘든 하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누라 얼굴을 자주 안봐도 됐는데, 같이 장사를 하다 보니 하루 종일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우게 되고,,, 이민 온 사람들이 다들 겪는 경험입니다.
내가 파는 옷은 스포츠웨어인데, 이곳 사람들이 나이키, 아디다스를
좋아하다 보니 가짜 상표(이미테이션)의 옷을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큰 탈없이 장사하였는 모양인데, 한국인들의 상권이 커지다 보니
멕시코 장사치들이나 유대인 들이 견제를 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가짜상표의
단속으로 이여져서 이제 이 장사도 겁이나서 못하게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업종을 바꿀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얘들은 이제 고3(기집애), 중3(남자애) 인데, 이곳의 중간 정도되는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애들이 적응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헀는데, 정말로 다행히 잘 적응하고 공부도 상위권에 들어 큰 걱정은 하나 줄은 샘입니다.
보름 전에는 샌디에고에 있는 진석이와 근 20년 만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진석이도 반가워 했고 나도 반가웠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만나자고 하였지만 아직 한달 반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만나서 쐬주 먹는 사진을 이곳에 꼭 올리겠습니다.
두서없는 얘기 오래하다 보면 지루할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곳을 통해 소식 올리게 되어 무척 기쁘고, 이 따금씩 손가락 종기가 아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힘들고 추운 때 모두 힘 냅시다. [2003-11-27 23:28:08]
이제 내얘기를 하겠습니다.
나는 2001년 2월 추운 어느날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 멕시코로 왔습니다.
같이 다니던 회사의 동료가 이곳에서 옷장사를 하는데 힘든 한국보다는 돈벌기가 쉽다는 말에, 아니 한국에서는 사업하다 진이 다 빠지고, 또 이곳 저곳 빚독촉에 시달리다 보니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겠는데, 국내 보다는다른나라가 낫지 않겠냐는, 솔직히 조금은 막연한 생각으로 이곳을 택하였습니다.
한때 이곳의 옷장사는 정말로 돈을 긁었지만, 내가 도착할 때는 좋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는 때였습니다. 비싼 이자를 쓰고 계를 타서 그 돈으로 옷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낯선 이국 땅에 에스파뇰도 못하면서 멕시코인 종업원을 부리면서 처음하는 옷장사를 할려니까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오기도 생기고, 이곳에서 실패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안해 하는 가족들에게 든든한 가장의 모습도 보여 줘야 할것 같고.... 지금에야 이렇게 조금 담담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처음 6개월은 힘든 하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누라 얼굴을 자주 안봐도 됐는데, 같이 장사를 하다 보니 하루 종일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우게 되고,,, 이민 온 사람들이 다들 겪는 경험입니다.
내가 파는 옷은 스포츠웨어인데, 이곳 사람들이 나이키, 아디다스를
좋아하다 보니 가짜 상표(이미테이션)의 옷을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큰 탈없이 장사하였는 모양인데, 한국인들의 상권이 커지다 보니
멕시코 장사치들이나 유대인 들이 견제를 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가짜상표의
단속으로 이여져서 이제 이 장사도 겁이나서 못하게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업종을 바꿀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얘들은 이제 고3(기집애), 중3(남자애) 인데, 이곳의 중간 정도되는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애들이 적응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헀는데, 정말로 다행히 잘 적응하고 공부도 상위권에 들어 큰 걱정은 하나 줄은 샘입니다.
보름 전에는 샌디에고에 있는 진석이와 근 20년 만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진석이도 반가워 했고 나도 반가웠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만나자고 하였지만 아직 한달 반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이 만나서 쐬주 먹는 사진을 이곳에 꼭 올리겠습니다.
두서없는 얘기 오래하다 보면 지루할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곳을 통해 소식 올리게 되어 무척 기쁘고, 이 따금씩 손가락 종기가 아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힘들고 추운 때 모두 힘 냅시다. [2003-11-27 2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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