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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준 강고 동기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진작 거취에 대해 알려드리고 감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신변을 정리하고
본직인 학교에 복귀하여 적응하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친구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제대로 된 정치를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가지고 나섰었지만 정치판은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제 저는 본직에 충실하면서 향후의 진로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일이라도 우리들의 인간공동체에 희망의 변화를
가져오는 일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9기 친구들께서도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계속 우정으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9기 친구들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과 큰 성취가 있기를 축원드리면서
재삼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2004년 3월

김창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