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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보게나!

과거 여느 때보다도 국내외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甲申年은 지나가고, 2005년 乙酉年 새 아침이 밝았네.
닭은 우렁찬 울음 소리로 여명을 밝혀 주는 동물로, 부지런히 뛰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

작년 12월 9일 재경 강릉고 9회 모임(강구회)에서 뜻하지 않게 떠 밀리듯 회장 자리를 물려 받게 되었고, 권 혁원이가 총무를 맡아서 같이 강구회 일을 하기로 하였네.

지난 4년 동안 강구회를 열심히 이끌어 주었던 김 욱남 전임 회장과 김 청길 총무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지도를 부탁하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건강, 친구와 돈”이 있어야 한다는데, 강구회 일을 맡은 이상 “친구들이 만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경조사에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연락병의 역할”을 총무와 함께 열심히 할 터이니 많이 도와 주길 바라네.

끝으로 2005년에는 뜻한 바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05년 1월 3일
김 동범, 권 혁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