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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이 보게~ 친구 ! ! /서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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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9기 김청길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05-06-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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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게 무언가 ?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 버렸다 가졌다 .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 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것 / 저것도 내것
모두 다 내것인 양 ,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

아무리 많이 가젔어도 저승길 가는데는
티클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니
쓸만큼 쓰고 / 남은 것은 버릴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왠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 죽고 / 오고 /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점 눈 이로다

"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죽고/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여보게 친구여 !! .../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살아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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