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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낼 죽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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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14-03-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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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호중의 부음을 겪으며, 나를 정리해 보다. 여러 친구들이 갔군.성남,태선,세진,윤길,성휘,덕남,연일, .또 경섭,상수, .-



난, 오늘도 내일 죽어도 좋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또 하루를 산다.

낼 죽을 수도 있으니 오늘이 그리도 고마울 수 없다. 매 순간순간이 소중하고도 즐겁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세상 만물이 전부 아름답다.

모든 근심 걱정,울분 분노,미움,두려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하루 죙일 감사,기쁨,칭찬,사랑,또 유머 웃음.으로 가득차다.



삶이란 3막의 연극이지라고 생각한지 오래되다. 1막 25년 배움, 2막 25년 벌이,,그리고 3막은 즐김 25년.

물론 3막이 연극의 크라이막스다. 3막이 끝난 75년 이후의 삶은 남의나이, 곧 덤으로 사는 것!

8자만 붙으면 난 간다! 태어날 때야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었지만, 일단 세상에 나왔으니.내 인생은 내꺼 아닌가?

내가 주인공이니까 ,,삶은 물론 죽음도 내 의지대로 하곱다.



100세 시대라고 온통 난리지만 나는 no thanks! 나에겐 축복아닌 재앙이다. 비극! 낼 죽어도 좋다는데 100세라니~~~?? 말 안된다.

건방진 말이지만 술 넘 자주 즐기고, 주변 대부분 끊은 담배도 아직 맛지게 태우고있다.

아직도 피우냐? 그래! 오래 살까봐 수명조절 중이다!

내 의지와는 다를 수 있는 80이후의 삶은 결코 원하는 삶일 수 없을 터!

행동도 굼트고, 머리도 굳게 되고, 신체 어딘가는 불편할 테고. 게다가 치매나 걸려봐! 그 꼴 못보지!

대소변조차 못 가린다면?? 환장할 노릇 아닌가? 나 자신도 괴롭고 짜증나지만, 주변을 얼마나 힘들게 하것냐?

엄청난 사회적 낭비대표적인 비인간적 처사렷다.

하여, 유언매년초 updaiting 하고 있는-하다. 내 원하는 존엄사하게 해달라고.제발 흉하게 주렁주렁 호스달지 말라고!

나의 작은 묘비에는 내 멋대로 살다, 실컷 웃고 간다. 고맙다!!



3막 climax 위하여 1,2막이 존재 하는 것!

1막은 자랑스럽고도 멋드러진 고향 강릉에서 바다, 산과 계곡 벗하여 즐겁게 뛰어 놀다가 + 서울 신촌 백양로, 노천극장, 청송대에서

젊음을 볼사르던 중에, 육군 쫄병의 서럽디 서러운 쓰라림을 백암산,대성산 바라보는 155mm 포병대대에서 810위생병으로 경험하였고.

2막? 삼성-동부-영풍으로 잠시 쉬임도 없이 이어진 28년의 직장생활! 이런저런 스트레스 소화하면서 전무이사 역할 즐기던 어느날!

어느날 갑자기 어라? 내가 나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은겨?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 맞는감? 내 의지대로 폼나게 살고 있는게지?

삶이란 참고 견디는 인내의 대상이 아니라, 웃고 즐기는 설렘과 기쁨의 대상이어야 하거늘?? !!!!!

삶을 넘 만만하게 보았을까? 뒤늦게 되뇌어보니 3막을 일찍 시작한 듯. 허나, 당시에는 이크! 늦었네!! 더 늦기전에.하루라도 빨리!



일로부터 자유스러워지는 Downshifting! 사는대로 생각하는게 아닌,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려는 몸부림! 마치 알을 깨고 나오듯~~



어느덧 2014 갑오년! 3막 10년 맞이한다. 자유즐기며 자연벗하여, 자존지키며 자족해온 맛나고도 멋드러진 짧지않은 세월들.

현재란 선물인 present 니까 지금 이순간의 즐김을 계속 이어가자고,, Carpe diem!을 입에 달고 살아오다.

하여, 내 블로그 타이틀까지도 까르페디엠!! Enjoy the moment !



마음껏 게으른 늦잠에 취해 느림의 미학,여유,우아 운운하며, 햇살 좋은날엔 실오라기 하나 거치지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일광욕!

멋드러지게 펼쳐진 집 앞의 호수공원을 느릿느릿 유유자적 걷거나, 자전거 타면서 맞바람의 상큼함을 벗하고,

매일 헬스+수영 즐기며 땀에 젖는다. 평소 듣고 싶던 여러장르 음악 잠시도 쉬지않고 듣고 있고,

국내 유명산 70여곳 정상 밟다.

사실 100대 명산 등산 후, 백두대간도 휘돌아보자 했거늘 이젠 1000고지 넘으면 겁난다. 산이 두렵다.무섭다.

책은? 3주에 5권이상 씩! 근처 아람누리 시립도서관 이용한다. 동네 도서관이 현재의 날 있게 했지요 라고 말한 분 생각하면서

영화,연극,유명가수 콘서트, 뮤지컬등 관람하며 감동의 눈물 흘리고. 쉽게 몰입하니까, 울컥하면 눈물이 마냥 주르륵~~

매월 첫금욜이면 중전뫼시고 딸둘에 아들같은 사위랑 가족회식!

딸내미 왈 내남편 술 넘 멕이지 마세용!또 한뇬은 언제나 짝 찾으려나? ㅠㅜ

가끔씩 suv 운전하여 1~2박의 제철 먹거리 국내여행우리나라도 볼거리 많은 나라여!

캠핑카는 부담되니 그냥 이차에 이불 깔면 안되남?

해외여행은 년1회 이상 가급적 주변포함~~한풀이 하듯,여러곳 다니다.

두번다시 못올테니.호주간다면,+뉴질랜드+피지섬, 북유럽+러시아

미서부엔+ 캐나다 락키산맥+휘슬러 이집트도 피라밋+ 알렉산드리아+룩소+ 아스완댐.인도는 +네팔. 또 동유럽엔.뭐 이런식이다.



취미 즐긴다고 악기기타, 오카리나, 하모니카-배우고, 팝송교실, 연필소묘로 나의 영정도 여러장 그렸고,

지금은 스케치중,,일련no.49던가?

한문서예도 전서,예서,해서,행서돌고 다시 전서로,,초서는 넘 어려붜! 작년 癸巳年엔 중전 회갑 맞이하여 전서체의 족자, 전시 후 선물!

吾 愛妻 淑 臨 回甲 竝 結婚 三十五 周年 常 配慮 共感 偕老 첫 작품 예서체와 마주보게 걸어놓고 매일 보고있다.

水不爭勝 沈海無聲 정말 못 썼군.내 아호는 水水 ,,그저 모든 종류의 물이 좋다! 이름 昌洵도 물가에서는 번창하리라 아니던가?

요리라곤 제빵, 제과와 샌드위치에 만족. 신선한 재료로 수업받으며 직접 만든 즉시 중전께 진상하곤 하다.

스포츠댄스도 넘 재밌었는데자이브,룸바,차차차-1년만에 더이상 몬하다. 남의 젊은여자 더이상은 홀딩 하지 말랜다. ㅋ

아하! 777당구도 빼놓을 수 없겠다.고교 7기동기들이 매월 7일 7시에 당구 즐긴다.

당구이놈! 참 예민하다. 나이들어 여러모로 좋은 스포츠다.



이렇게 수입 한푼 없이, 그저 빈둥빈둥 여유부리며 10년차 되어 보라! 머리가 띵한게 이젠 놀고 먹는게 지겹다.

어쩌면 3막 25년이란 긴세월 동안의 즐김을 실컷, 충분히 이미 경험한 듯 하다. 더 이상 즐기기도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도 Bucket list 살아있는 넘(뇬?)들이 10개도 넘게 남아있다. 그런데도 희얀하게도 더이상 욕심 없다.

3막 시작 이후, 오랜동안 버킷리스트 지우는 재미가 무척이나 들뜨고 행복했었는데.이젠 그조차 시들해졌다. 욕심을 넘 내려 놓았남?



이제, 이해 되시는가? 낼 죽어도 좋다는 시건방진 말이~~~??(괜스레 어르신님들께 죄송스럽다)

난 정말 후회없는 삶을 살아 온 듯 지난 1막. 2막. 또 3막 모두의 삶에 만족한다. 더 이상 젊어지기도 싫고, 지금 내나이 63세가 딱 좋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또 무엇에게나 감사드리며, 배려하고 공감하면서, 오늘도 설렘속에 맛나는 하루를 살고있다.

온새미로.자연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생긴대로 살아 가야지. 막내 치우면 서울생활 접고 정겨운 고향의 공기+물과 더불어 살곱다.

욕심! 이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니 미리미리 내려 놓았고, 혹여 남아있다면 그 또한 버리리라.



내 좋아하는 사자성어塞翁之馬 .인생사 어차피 전화위복이더라.

걱정의 95%는 쓸데없는 근심이고 나머지 5%도 일어나지도 않는다하니슬퍼는 하되 결코 화내진 않겠다.

절대로 화내지 말자!! 나쁜점은 일부러 못본척 날려버리고, 좋은점만 보니까 웃을 일만 생긴다.

나의 ID 인 zzang 처럼 짱은 안되더라도, 다른이름 우^^짜 와 같이 웃으며 살아야지.

크게 웃자! 웃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을 일 생긴다니까

우짜노?? 우짜는 우동과 짜장이라고?? ㅋ 오늘 역시 난 기분좋은 편안함 속에서 깊이 잠들거다.



헌데, 8자 붙이려면 아직도 17년이나 남았구나! 기나긴 ㅅㅔ월이다! 내일 죽어도 좋은데~~

나이가 뭐 중요하겠는가? 지금껏 알찬 삶을 살아왔고,,죽을때 이것저것 아쉬워 후회함이 없다면 그로써 족한게지.

난 다행스레 일찍 downshifting 한 덕분에 하고싶던 여러가지를 넘 맛지게 경험할 수 있었다.

내 인생이 고맙다. 정말 낼 죽어도 후회없다.



문득 식당의 판촉 문귀 생각난다.내일은 맥주3병 공짜! 내일 가보니,오늘말고 내일이 공짜라네~~모레 또 갔더니?? 웬 눈 속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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