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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날,
교감기수가 탄 버스가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운동장을 점령한 후,
앞뒤 동문들의 혼을 빼 놓다시피 하면서 교정의 소나무를 흔들어 놓고 간 것에 대하여 강릉의 누구보다도 감사드리네.
4년 차로 근무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도 흐뭇했던 시간들이네.
서울 총무님의 전화까지 받고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하여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해 주기 바라네.
월화수목금금금에서 6월 마지막 주가 되어야 일요일이 돌아오니까....
내년부터는 열심히!! 참석을 하겠네....
또 하나.....
동창회 홈피에 기숙사, 화장실 등등의 문책성 글들에 대하여는 부분적으로는
책임을 인정하지만,
2012년에 신축예정으로 되어 있고, (영동지방에서는 삼척여고에 이어 두번째로 수명이 다한 학교네. 금년에 삼척여고는 신축 공사가 시작되었고....)
기숙사와 본관의4층 건물은 교육부 재산이기 때문에(과거 강릉대..),
교육부나 도교육청이나 대규모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투입되지 않네....
교사 화장실에 비데만 있고 화장지가 없었다는 것은.......
그 화장실은 학생들에게 점령(?)을 당한 곳이네...
원래는 교사용이지만......
아무튼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지만 어찌보면 다 핑계고....
강원제일의 학교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재직하는 동안에
최선을 다 하겠네. 다시 만날 때 까지 모두들 잘 지내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