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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 유신정권 막바지인 1977년 6월 21일,

중동부 지역 최전방을 관할하는 제 7사단 5연대의 육사 27기 비극의 주인공인
한 중대장이 중대원 22명을 이끌고 DMZ에서 수색정찰 및 지뢰제거 작전임무를 수행하던 중, 안전핀이 부식된 지뢰를 발견하자 중대원을 향해 "피하라"는

외마디를 남긴 채 자신의 몸으로 지뢰를 덮쳐 부하대원을 구하고 자신은 후송도중 장열히 순직하였다.

그 이름은 정경화! ! !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부하들을 살린 숭고한 그 이름은 우리 동문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는 자랑스러운 강고인이다.

당시 긴급조치하의 암울한 정치상황과 DMZ안에서 일어났던 특수상황 등 여러가지 이유로 강재구 소령에 버금가는 이 영웅적인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로 처리되어 자칫 묻혀버릴뻔 했으나,

중대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육군합동수사본부의 정밀한 재조사 작업끝에 고인이 순국한지 만 15년만인 1992년도에 소령으로 추서되고 백암산에 아담한 공원을 조성하여 그 이름을 경화공원으로 이름짓고

한 가운데에 동상을 제막하여 매년 군단 규모의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금년도는 고인이 순국한지 31주년 되는 해로써 2군단산하 7사단 장병들과 꼿꼿장수로 유명한 전 국방장관 김장수장군과 동기인 육사 동기생들 및 다수의 군 인사들과 중대원 가족들 및 육사 생도들이 참석 예정이며

모교에서는 교장선생님, 재경총동창회 임원, 3기 동기생들과 여타 동문들 및 재학생 대표 40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넋을 기릴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고인을 추모하는 중대원들이 조직한 백암산 패밀리에서 육군 본부와 협조하여 추모행사, 민족비극의 철책선과 OP관람 및 위문품전달과 장병 위문행사로 진행되고

군인 정신이 투철한 중대장 2명을 선발하여 상패와 상금(각각 200만원)을 전달하고 모교 재학생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되며,위문 행사시 장병 7명을 선발하여 특별 휴가를 받아 같이 귀경할 예정이다.

재경 3기 동창회는 재경총동창회의 후원과 뜻있는 동문들의 협조를 받아 행사 진행의 일익을 담당하여 추모행사와 위문품 및 성금지원, 장병 위문행사 그리고 재학생 지원 등 제반 업무를 총괄하여 주관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 동문만이 참여하는 반쪽행사가 아니라 전체 동문을 대표하고 있는 총동창회가 주관하여 동문 모두와 뜻을 같이 하는 추모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총동창회 주관을 재차 요구하는 바이며

점차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동문의 이 영웅적인 희생정신을 널리 전파하여 재학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우리 모든 강고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


＃＃＃＃ 추모행사 일정 ＃＃＃＃
일자 : 2008년 6월 21일(토요일)

9:00 2호선 잠실운동장역 1번출구(정시출발)
10:30 가평 2군단 헌병초소 집결(헌병백차안내)
12:00 7사단 도착, 장병들과 군부대식당 중식
13:00 추모행사 및 경화상 수여(경화공원)
14:30 민족비극의 철책선 앞 순직비 참배
15:00 전방 OP 및 북한 지역 관람
16:00 위문품 전달, 장병 위문행사 및 휴가 장병7명 선발
18:00 행사종료(휴가 장병과 귀경길에 석식)

＠ 참석하실 뜻있는 동문들은 6월12일까지 연락요망
(민간인 통제 지역으로 사전 명단 제출)


3기 대표 최종화 (010-9965-6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