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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회 동기회

자유게시판 마누라의 심장떨리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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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혁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10-03-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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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을 보다가 리모콘의

건전지가 다되었는지 작동이 안된다.


건전지를 교체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원래 있던 건전지를 쉽게 빼고

새 건전지를 넣는데


이게 자꾸 손이 미끄러 진다

그렇게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누라의 뼈 있는 한마디.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이어지는 가슴 아픈 소리


”빼는 것만 잘하지“


간신히 넣고 나니 방향을 잘못

잡아서 다시 넣어야 했다.

그때 또 심장 떨리는 소리.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야”


제대로 건전지를 넣고 리모콘을

여기저기 누르니 소리조절이 잘 되었다.

역시나 간 떨리는 소리.


“거봐라. 제대로 넣고 누르니까 소리도 잘 나잖아.”


.그냥 잠이나 잘려고 리모콘으로 텔레비젼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마누라는 아직 볼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다시 텔레비젼을 켠다.


으음~ 창자 꼬이는 소리.

.


“꼭 혼자만 즐기고 잠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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