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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차 광교산행 후기
길환형님 결혼식 덕에 정한 광교산에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쭉쭉 뻗은 나무들이 넉넉한 그늘을 만들고 있는 품이 넓은 산이었습니다. 여름 햇살을 가려주는 근교의 가벼운 산행으로는 아주 추천할 만한 산이었습니다.
눈물겨웠습니다. 인황형님께서 몸살로 소주도 못 넘기실만큼 컨디션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나오셨습니다. 아니 좀 쉬시지 그러시냐고 말씀드렸더니... 가쁘게 숨을 몰아쉬면서 그러시더군요.
"길환이 사위보는데 가야지! 축하해야지!!!"
아... 선배의 사랑이었습니다.
잠시후 막내가 가져온 시바스리갈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처음 나와주신 38기 조윤서씨도 반가웠습니다.
따님 결혼식을 치르신 박길환 형님께서는 감사하다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서복남 재경회장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취임 후 이리 저리 동문들을 만나시러 다니시나 봅니다. 가끔씩 시간 나실때 언제든 나오세요. 우리 산악회도 제법 품이 넉넉하답니다. 서복남 회장님도 품이 아주 넉넉하십니다. 뒤풀이 화끈하게 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21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06. 김인황
17. 김성균 황학근 서복남
19. 한신 송영선 박영만 진주완 남우준
20. 김홍기 최운규
22. 조인호
23. 원두연 황옥수 김창기 김소희
25. 최정화
28. 최종민
38. 김태기 함수근 조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