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159차 고대산행 후기
생각했던것 보다는 춥지 않았습니다. 추위가 없던 올 겨울이던지라 제법 매서운 한파가 주말동안 몰아칠거란 예보에 긴장했었지만 수도권 기상청장님의 행차에 수도권의 산은 한파를 감추어 주었습니다.
고대산은 통일을 고대하는 열망을 담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걸맞게 정상권에서는 철원평야를 비롯하여 북녘의 마을들도 보입니다. 먼지가 다 가시진 않았으나 조망은 꽤 좋았습니다. 우리 고향의 휴전선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832미터의 고대산은 시작 해발이 200미터 가까이 되는 탓에 여타의 800미터대의 산보다는 수월합니다. 초반 약간의 경사를 타고 나면 칼바위의 조망도 좋고 대광봉,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좋습니다. 동두천에서 신탄리로 갈아타는 기차편 등 접근이 좋지않아 사람들이 잘 안 올거라 생각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덕분에 정상주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땀을 바가지로 흘렸네요^^
맛난 음식과 좋은 분들과 함께 한 고대산행이었습니다.
10만원 찬조해주시고 뒤풀이도 부담해주신 김성균 회원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제, 다음 달 시산제에서 뵙겠습니다^^